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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병민·정원석 "박덕흠 이해충돌 사과…엄격한 잣대 필요"
野 김병민·정원석 "박덕흠 이해충돌 사과…엄격한 잣대 필요"
  • 바른경제
  • 승인 2020.09.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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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최서진 기자 = 국민의힘이 박덕흠 의원의 피감기관 공사수주 의혹이 제기되자 여권의 물타기를 의심하며 공세를 벼르고 있는 것과 달리 24일 당 지도부 일각에선 사과와 자체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김병민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박 의원의 전격 탈당에 대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 상황으로 심려를 끼친 점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지난해 손혜원 전 의원 문제로 국회의원 이해충돌 문제가 우리 정치에 심각한 문제로 대두됐을 때 보다 엄격하게 우리 당 스스로가 이해충돌 방지에 앞장서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박 의원 본인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결백을 증명하겠다고 피력했지만 피감기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해당 상임위에 오랜 기간 몸을 담으며 관련 공사를 수주한 사실만으로도 이해충돌의 문제로 비쳐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내로남불의 이중잣대에 사로잡혀 보편적인 도덕적 기준을 외면하는 모습을 보면 국민들께선 국회와 정치권을 향해 더 큰 벽을 쌓게 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오랜 시간 묵혀왔던 국회의원의 이해충돌 방지에 관해 분명한 기준을 세우고 관련법 개정으로 이 같은 문제의 재발방지를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제 기능을 상실해버린 국회 윤리특위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합심에 나서야 한다"며 "이미 세상에 밝혀진 사실만으로도 국회의원의 자격을 상실한 윤미향·이상직 의원 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여야가 윤리특위의 제 기능을 활성화 시키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정원석 비대위원은 "과연 진실로 우리가 국민에게 힘이 될 수 있는지, 또한 모든 국민의 신뢰를 다시 받아 제대로 된 힘을 발휘해 정권교체와 현 정권의 치부를 드러낼 수 있는지 묻고 싶다"며 "이 질문들에 확실히 답하지 못한다면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현 정권의 무능과 위선에 결탄코 맞설수 없다"고 말했다.

정 비대위원은 "국민의힘은 조국, 정경심, 추미애, 윤미향, 이상직, 김홍걸 등 문재인 정권과 관련된 도덕적 위선과 비리를 정정당당히 밝혀야할 국민적 소명이 있디"며 "이 소명을 위해 국민의힘 스스로 엄격한 잣대와 검열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박덕흠 무소속 의원과 관련된 이슈 역시 단순 개인적 탈당으로 종결돼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본인께서 결백을 주장하시는 만큼 더욱 엄격히 스스로를 검증하시길 바란다. 그것이 발뺌과 변명만을 내세우는 문재인 정권·민주당과의 차이"라고 지적했다.

정 비대위원은 "대한민국 정치, 특히 국민의힘이 모범이 되어 삼류정치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며 "지금의 대한민국을 일궈주신 국민들을 감동시키긴 위해선 보다 엄격한 잣대와 기준에 맞는 새로운 정치적 비전이 필요하다. 국민의힘이 단순히 바뀐 당명과 당색으로 생색내는 게 아니라 그에 걸맞는 국민의 진정한 정치적 힘이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westjin@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