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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품요리도 집에서"···고급화되는 HMR
"일품요리도 집에서"···고급화되는 HMR
  • 바른경제
  • 승인 2020.09.2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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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윤 기자 =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 경쟁이 치열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 트렌드가 확산되고, 집밥 수요가 늘면서 간편식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유통업계는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외식으로 즐기던 고급요리도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HMR 카테고리 확장에 나섰다.

국내 HMR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간한 '2019 가공식품 세분 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 규모는 2016년 2조2682억원, 2017년 2조7421억원, 2018년 3조2000억원으로 3년 사이 63% 성장했다. 2022년에는 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F푸드, 오뚜기 등은 프리미엄 HMR 브랜드 라인강을 강화하고 있다. 한식부터 중식, 일식, 양식까지 고급요리 제품을 잇따라 내놨다.

LF푸드는 지난해 육가공 제조업체 엘티엠푸드와 이 회사의 도소매 종속 법인 네이쳐푸드를 인수했다. 올해 1월 HMR 배송 전문 온라인몰 '모노키친'을 선보였다. 코로나19로 '집콕족'이 증가하면서 월 평균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호조다.

최근에는 SSG닷컴에서 '모노키친 일품 소고기 타다끼'를 선보였다. 고급 이자카야와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는 프리미엄 안주·요리 메뉴다. 결이 곱고 담백해 타다끼용으로 최적화된 부위인 호주 청정우 우둔살을 사용했다. 특제 유자간장소스와 생와사비가 동봉 돼 있다. LF푸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정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었다"면서 "프리미엄 안주나 야식 메뉴를 집에서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번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오뚜기는 지난해 10월 프리미엄 HMR 브랜드 '오즈키친'을 론칭했다. 이달에만 신제품 2종을 연이어 출시했다. '오즈키친 떡갈비'는 국산 돼지고기만 사용했으며, 전통 비법 양념으로 감칠맛을 냈다. '오즈키친 멘보샤'는 정통 중국요리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통통한 새우살과 바삭한 식빵은 풍부한 식감을 자랑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의간식으로도 좋고, 어른들 맥주 안주로도 잘 어울린다.

NS홈쇼핑도 프리미엄 HMR 시장에 뛰어 들었다. 지난 11일 HMR 브랜드 '미트어스' 첫 상품을 선보였다. 전국한우협회와 협업해 만든 '한우한마리꼬리곰탕'이다. NS홈쇼핑의 TV홈쇼핑과 모바일 앱, 쇼핑 북, T-커머스 채널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식품사업을 미래사업 신성장동력으로 설정하고, 건강기능식품에 이어 HMR로 PB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문점 수준의 외식형 메뉴가 HMR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도 외식 메뉴를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만큼 HMR 고급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