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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자" vs 안된다" 트럼프·바이든, 토론 놓고 충돌(종합)
"미루자" vs 안된다" 트럼프·바이든, 토론 놓고 충돌(종합)
  • 바른경제
  • 승인 2020.10.09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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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예 기자 = 남아있는 미국 대선 토론 일정을 놓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정면 충돌했다.

미국 대선토론위원회(CPD)는 8일(현지시간) 오는 15일 예정된 2차 TV토론을 화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다.

2차 토론은 오는 15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청중이 후보들에게 질문하는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열릴 예정이었다. CPD는 그러나 진행자와 청중만 토론회장에 자리하고 후보들은 화상으로 참여하도록 진행 방식을 바꾸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로 불참 선언을 했다. 그는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위원회가 토론 방식을 바꿨는데 우리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나는 화상토론에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재선캠프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토론 전 수차례 음성 판정을 알릴 수 있을 것이므로 이런 일방적 결정은 필요하지 않다"고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건강이 호전돼 5일 퇴원했으며, 자신의 상태가 매우 좋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 그는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미국 보건당국은 자가격리 기간을 14일로 두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화상 형식이라도 토론에 참가하겠다는 입장이다. 바이든 캠프는 다만 유권자들이 후보들에게 직접 질문할 기회가 있어야 한다며 만약 2차 토론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22일 마지막 3차 토론을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CNN, 더힐, NBC등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는 이에 후보들이 두 차례 모두 직접 토론할 수 있도록 2, 3차 토론 일정을 아예 일주일씩 연기하자고 제안했다. 15일 2차 토론은 22일로, 22일 3차 토론은 29일로 미루자는 주장이다. 미국 대선일은 11월 3일이다.

바이든 캠프는 이를 즉각 거부했다. 케이트 베딩필트 대변인은 토론 일정은 이미 지난 6월 합의됐다며 "트럼프는 오늘 15일 토론에서 빠지기로 선택했다. 트럼프의 변덕스러운 행동으로 일정을 다시 쓰고 그의 선택대로 새로운 일자를 고를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22일 예정된 마지막 토론을 고대한다"며 "트럼프는 (토론에) 나올 수도 또 다시 거부할 수도 있다. 그의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런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