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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호·구보·내무반·모포 등 군대 내 일본식 한자어 사용 여전
점호·구보·내무반·모포 등 군대 내 일본식 한자어 사용 여전
  • 바른경제
  • 승인 2020.10.09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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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로 기자 = 군대에서 사용하는 병영 언어에 여전히 일본식 한자어와 일본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황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양천갑)이 9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점호, 구보, 내무반, 모포, 시건장치는 군대에서 익숙하게 사용되는 대표적인 일본식 한자어다.

우리말로 순화하면 점호는 인원점검, 구보는 달리기, 내무반은 생활관, 모포는 담요, 시건장치는 잠금장치로 바꿔야 한다.

이 밖에 군대에서 자주 쓰이는 대표적인 일본어는 '가라, 구루마, 뼁기, 시마이, 쿠사리'가 있다. 우리말로 가라는 가짜, 구루마는 수레, 뼁기는 속이는 일, 시마이는 끝냄, 쿠사리는 면박·핀잔이다.

군대에서는 일본식 한자어, 일본어뿐 아니라 속어, 은어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깔깔이, 땡보, 뽀글이, 꿀빨다, 뺑이치다 등이 군대에서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은어들이다.

방한복 내피는 표면이 까끌까끌하다는 의미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진 깔깔이로 불린다. 편한 보직은 땡보, 봉지라면은 뽀글이, 편하게 일한다는 꿀빨다, 고생하며 일한다는 뺑이치다 등 표현으로 사용된다.

황 의원은 "우리말의 우수성과 국민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우리 사회 곳곳에 퍼져있는 일본식 한자어, 일본어, 은어, 속어 등을 우리말로 순화하려는 시도가 여러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많은 청년들이 군대를 거쳐 사회에 진출하는 만큼 국방부도 병영 언어 순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