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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 집값보다 비싼 서울 전세 값
인천·경기 집값보다 비싼 서울 전세 값
  • 김진아 기자
  • 승인 2020.10.1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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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시 도심 하늘 가을 한강 부동산 집 투기 청약 날씨 (사진=뉴시스)

(바른경제뉴스=김진아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인천·경기지역 매매가격을 추월했다.

12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중간값은 4억원으로 인천과 경기에서 이보다 낮은 가격에 매매된 비중은 각각 79.4%, 65.8%로 나타났다
.

올해 경기 아파트 매매 중간가격은 3억2천만원, 인천 아파트 매매 중간가격은 2억6500만원이었다
. 지난 2011년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중간가격이 2억2천만원이었고, 경기·인천 아파트 매매거래 중간가격이 각각 2억1천만원·1억8천500만원이었던 것과 견줘 차이가 더욱 커진 셈이다.

9년 전과 비교하면 서울과 경기의 전세·매맷값 차이는 1천만원~8천만원으로, 서울과 인천의 차이는 3천500만원~1억3500만원으로 커졌다
.

특히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중간가격 이하 매매거래는 인천 79.4%, 경기 65.8%로, 두 지역 모두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중간가격보다 낮은 거래가 주를 이루고 있다
.

지난 2016년부터 지난달까지 최근 5년 동안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중간가격 이하 매매거래가 가장 많이 이루어진 인천·경기 지역은 남양주시로 3만6천177건이었다. 그 외 3만건 이상 거래가 발생된 곳은 화성시(3만6131건), 부천시(3만2천4건), 부평구(3만862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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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개 지역은 매매거래 60% 이상이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중간가격 이하 가격으로 거래가 성사됐다. 대부분 서울 강남 등 주요 업무시설이 집중돼 있는 도심과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지역이 주를 이뤘다
.

그 중 시흥시와 의정부시 평택시는 90%이상이 서울 전세거래 중간가격보다 낮은 가격대를 형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서울 강남권과 인접한 성남, 과천, 안양 등은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중간가격 보다 낮은 거래 비중이 절반 이하를 기록했다. 가격차이 이유로는 강남권 인접성과 접근성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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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의 높은 전세가격이 서울 거주자의 경기도로의 이동을 촉진하는 경향성을 보이고 있다"며 "주거비 부담과 전세로 인한 주거불안정성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에서 수도권 지역과 서울 외곽 지역으로 연쇄적인 인구 이동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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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서울 전세시장에 대한 불안 심리가 단기적으로 해소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정부 공급대책이 실제 공급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서울과 수도권 지역 주택가격 격차에 따른 인구 이동현상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