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10-26 16:15 (월)
김정은, 손흥민급 축구선수 키운다?…평양시 축구학교 건립
김정은, 손흥민급 축구선수 키운다?…평양시 축구학교 건립
  • 바른경제
  • 승인 2020.10.18 07:1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대로 기자 =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축구선수를 양성하기 위한 학교를 세웠다고 18일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평양시 축구학교가 나라의 체육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현대적인 체육기지로 훌륭히 건설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1부 교장 김영남의 말에 의하면 생활구획과 교육구획으로 갈라져 꾸려진 학교에는 축구뿐 아니라 자연과목과 사회과목을 다 같이 배워줄 수 있는 모든 조건이 그쯘히 갖춰져있다"고 소개했다.

통신은 또 "축구선수 후비들을 키워내는 것만큼 육체훈련장과 수천㎡의 야외 축구 훈련장들이 훌륭히 꾸려져있으며 편의봉사시설들과 함께 건물 위에도 종합적인 휴식터가 마련돼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축구학교는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로 세워졌다. 김 위원장은 기존 동평양경기장을 축구학교로 개조하라고 지시했고 이에 따라 보수 공사가 이뤄졌다.

노동신문은 지난 10일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여러 차례에 걸쳐 각 도들에 축구학교와 항공구락부를 건설할 데 대한 가르치심을 주셨으며 평양시에서 동평양경기장을 현대적으로 개건보수할 데 대한 영예로운 과업을 안겨주셨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신문은 또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나랏일에 그처럼 바쁘신 속에서도 건설정형을 요해하시고 공사가 힘 있게 추진되도록 은정어린 조치들을 취해주셨다"며 김 위원장이 직접 건설 현장을 찾아 점검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축구학교를 지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김 위원장은 집권 이듬해인 2013년 대동강에 있는 능라도에 평양국제축구학교를 지었다.


김 위원장은 2013년 6월 평양국제축구학교를 방문해 "축구선수 후비들을 양성하는 전문체육학교인 것만큼 과학적인 방법과 수단들을 교수에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시했다.

평양국제축구학교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엄선해 입학시킨 7살부터 17살까지 학생들이 일반 과목 교육과 실기교육을 받았다. 2017년부터 4기에 걸쳐 100여명(여성 40%)이 졸업했다. 졸업생들은 4·25체육단, 기관차체육단, 압록강체육단, 평양체육단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그들(졸업생들)은 국제, 국내경기들에서 득점묘기를 가진 공격수, 팀의 우수한 경기조직자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축구전문가들과 애호가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지만 북한 축구선수들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발목을 잡혀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대북 제재 탓에 북한 축구 선수들의 해외리그 활동이 중단됐다.

이탈리아에서 활약했던 '북한 호날두' 한광성은 지난 1월 카타르로 이적했지만 최근 소속팀에서 방출됐다. 각각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에서 뛰던 최성혁과 박광룡도 방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