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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K-방역 수출에 해답…"국가별 상황·품목별 유망시장 집중해야"
코트라, K-방역 수출에 해답…"국가별 상황·품목별 유망시장 집중해야"
  • 바른경제
  • 승인 2020.10.2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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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우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한국의 방역물품 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으나 최근 주요 수입국이 자체 조달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우리 기업의 발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코트라는 21일 세계 해외무역관을 통해 조사한 '코로나19 방역물품 글로벌 시장동향 및 향후 수출방안' 보고서를 발표해 이같은 의견을 냈다.

코트라에 따르면 올해 국산 방역물품 수출은 지난 8월까지 33억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84% 대폭 증가한 수치다. 다만 코로나19 초기 단계에서 대부분의 국가가 방역물품 물량 확보에 주력해 최근에는 공급 과잉세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많은 나라가 자국생산 정책을 바탕으로 수입품에 까다로운 규격 인증을 요구하는 등 비관세 장벽도 높이는 중이다.

특히 진단키트는 가격경쟁 심화와 자국생산 확대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마스크 역시 수급이 안정되면서 국제가격의 하향 조정세가 나타났다. 손소독제는 물류비용 부담으로 인접 국가 수입이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코트라는 보고서를 통해 "품목별 현지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수출 유망시장을 구분해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진단키트는 한국제품 인지도가 높은 중남미와 월드컵 관련 공사가 한창인 카타르 등 중동 지역이 유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도 역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키트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스크도 자국 내 생산기반이 부족하고 한국제품 선호도가 높은 쿠웨이트, 모로코, 요르단 등 중동 국가를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 되고 있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도 유망하다. 코트라는 손소독제는 물류비용이 적게 드는 중국, 동남아시아 등 인근 지역부터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봤다. 미국, 일본시장의 수요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방호복, 라텍스글러브, 안면보호구 등 기타 의료용 개인보호장구는 북미·유럽 위주로 수요 확대를 예상했다. 손세정티슈, 향균필름 등 개인위생용품도 선진시장 중심으로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봤다. 대규모 병원 건설사업이 예정된 몽골, 카자흐스탄 역시 의료기기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코트라는 앞서 지난달 22일 수출활력 강화를 위한 K-방역 기업 간담회를 열고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오는 11월2일부터는 2주 간 K-마스크 집중주간을 운영, 세계 유망 바이어를 발굴해 상담을 진행하고 한국기업의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샘플 운송비와 현지 물류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K-방역은 코로나19 종식을 앞당기려는 대한민국의 노력인 동시에 우리 수출기업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우리 중소·중견기업도 코트라와 함께 공격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코로나19 방역물품 글로벌 시장동향 및 향후 수출방안' 보고서는 오는 22일부터 코트라 해외시장뉴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in@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