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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김장비용 10월말 33만→12월 29만…"늦게 할수록 싸다"
올해 김장비용 10월말 33만→12월 29만…"늦게 할수록 싸다"
  • 바른경제
  • 승인 2020.10.2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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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용성 기자 = 올해 김장비용(4인 가구 기준)은 지난해와 같은 30만원 내외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이은 장마와 태풍 탓에 고공행진하던 배추값은 11~12월 점차 안정세에 접어들어 김장 시기를 뒤로 미룰수록 비용도 저렴해질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채소 공급 안정화, 김장비용 부담 완화, 김장문화 확산 및 소비 촉진 등을 담은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4인 가구 기준 김장 규모는 21.9포기 수준으로 전년(22.3포기)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11월 기준 4인 가구 김장비용은 30만원 내외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치 20포기를 담그는 경우를 기준으로 할 때 배추 9만원, 무 2만2000원, 고춧가루 6만2000원, 깐마늘 1만2000원, 대파 6000원, 쪽파 1만1000원, 생강 1000원, 미나리 1만5000원, 갓 8000원, 굴 3만6000원, 젓갈 2만8000원, 소금 1만원 등으로 예측됐다.

김장은 늦출수록 비용도 아낄 수 있다. 농식품부는 이달 상순 45만6000원 수준이던 김장비용이 12월에는 29만원대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장시기는 11월 상순 강원·경기 북부지역부터 시작돼 12월 하순께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됐다. 11월 하순에서 12월 상순에 김장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최근 김장채소 수급 여건을 보면, 가을배추 생산량은 초기 작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재배면적이 평년 대비 5% 증가하면서 평년과 비슷한 131만t 수준으로 전망됐다. 가을무 역시 재배면적과 작황이 평년 수준을 유지하면서 44만t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김장철 도매가격은 배추가 포기당 1900원, 무는 개당 1100원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관측됐다.

김장 양념채소류 중 고추는 올해 긴 장마와 태풍 등 영향으로 생산량이 평년 대비 22% 감소하고 이에 따라 도매가격도 현재 시세인 600g당 1만6000원 수준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마늘은 생산량이 평년 대비 7% 증가하는 등 적정 공급량을 유지해 ㎏당 6만9000원(깐마늘 기준)에서 안정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농식품부는 향후 품목별 수급상황을 감안해 공급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배추는 미리 확보한 채소가격안정제 약정물량(7만5000t)과 출하조절시설 비축물량(2500t)을 수급불안이 발생할 경우 방출하기로 했다. 또 농협 계약재배 물량 2만5000t을 김장이 집중되는 시기에 방출해 공급량을 평시 대비 20%까지 늘린다.

무도 김장 집중시기 출하량 부족에 대비해 채소가격안정제 물량 4만8000t을 확보해 상황을 봐가며 탄력적으로 방출한다. 평년보다 가격 강세를 보이고 있는 고추는 정부 비축물량 5314t을 탄력적으로 풀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또 할인쿠폰 지원과 할인판매 등을 연계한 '농할갑시다. 김장편' 행사를 추진한다. 김장채소류와 돼지고기의 경우 1만원 구입 시 2000원 할인해주는 방식의 쿠폰을 제공한다. 전국 농협 판매장과 대형유통업체에선 배추·무·마늘·고추 등 김장용 채소류를 시중가보다 20% 수준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다.

온라인 쇼핑몰과 홈쇼핑 등 비대면 채널에서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농협 온라인 쇼핑몰인 농협몰에서는 20% 할인 김장 기획행사를 열고 공영홈쇼핑에서도 김치 특별판매전을 실시한다.

그밖에 주변 할인 판매장 등 정보를 직거래정보망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홍보하는 한편, 학교나 대기업 급식 등 대형 소비처에도 김장채소 가격을 주기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김장채소 수급상황을 종합 관리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 '김장채소 수급안정대책반'을 가동하기로 했다. 품목별 공급 상황과 가격 동향을 일일 점검한다. 그밖에 특별사법경찰과 명예감시원 등을 동원해 원산지 표시 기획 단속을 실시하는 한편 12월 상순까지 특별 안전성 조사에도 돌입한다.

권재한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배추와 무 가격이 안정되면서 김장철 김장비용이 감소 추세에 있다"며 "김장으로 가족·친지·이웃과도 넉넉한 정을 나눌 수 있도록 김장채소의 안정적 공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up@newsis.com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