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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성영화제 작품상, 김도연 감독 '술래'
광주여성영화제 작품상, 김도연 감독 '술래'
  • 바른경제
  • 승인 2020.11.1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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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형근 기자 = 제11회 광주여성영화제에서 김도연 감독의 '술래'가 작품상을 받았다.

15일 광주여성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올해부터 도입한 단편경쟁 작품상으로 '술래', 특별상으로 이현경 감독의 '어떤애와 다른애 그리고 레이', 관객상으로 구정회 감독의 '공간의 끝'을 선정하고 영화제의 막을 내렸다.

'술래'는 낯선 환경에 놓인 주인공이 한없이 차갑게만 보였던 세상에서 자신을 둘러싼 자그마한 온기들을 발견하고 성장하는 이야기다.

심사위원들은 "주인공이 아무도 없는 막막함 속에서 좌절하면서도 희미하게 들리는 누군가의 목소리를 통해 희망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며 "주인공의 작은 희망이 관객들에게 많은 위로를 주고 있다"고 평했다.

특별상 '어떤애와 다른애 그리고 레이'는 가장 약자로 보이는 여성들이 그보다 더 약하고 버려진 존재를 돌보며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그려낸 작품이다.

관객상 작품 '공간의 끝'은 끊어질 기미 없이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져있는 예술계 성폭력을 다루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영화 속 여성들은 힘든 삶 속에서 고군분투 하면서도 기꺼이 손을 내밀고, 희미한 서로의 목소리를 발견해나가고 있었다"며 "이번 영화제의 주제처럼 다시 길을 찾아 나서려는 용기와 담대함을 잃지 않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10일 개막한 광주여성영화제는 6일 동안 총 52편을 상영했다. 윤단비·임선애·변영주 감독 등 총 33명의 영화감독들이 방문했다.

공모작 중에서 예선을 통과한 15편이 본선에 올라 영화제 기간 상영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