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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3차 유행…한은 성장전망 촉각
코로나 3차 유행…한은 성장전망 촉각
  • 바른경제
  • 승인 2020.11.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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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공식화되면서 회복 조짐을 보이던 국내 경제에 다시 먹구름이 드리웠다. 3분기 경기 반등으로 올해 성장률 상향 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오는 26일 올해 마지막으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놓는 한국은행의 진단이 주목된다.

코로나 3차 유행 국내 경제 회복세 발목 잡을까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출 회복에 힘입어 반등한 국내 경제는 4분기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유럽 등 주요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를 재개하고 있어 경제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수출이 악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 내수 충격도 불가피하다. 만약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단계로 격상될 경우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민간소비 감소 등 경제활동 전반이 다시 위축될 수 있다.

지난 3분기에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민간소비 위축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4~0.5%포인트 깎아내린 것으로 추정된 바 있다. 심각해지고 있는 코로나19 재확산 흐름을 고려했을 때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당초 한은이 전망한 -1.3%보다 뒷걸음질 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은은 지난 8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0.2%에서 -1.3%로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19 2차 확산이 10월부터 진정될 것이라는 기본 시나리오 하에서 추정한 것이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이 다소 진정되고 3분기 성장률이 예상을 뛰어넘는 1.9%로 반등하자 현재 수준의 성장세만 유지된다면 올해 성장률 전망치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봤다. 성장률 상향 조정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흐름으로 상향 조정에 대한 기대가 한풀 꺾이게 된 셈이다.
코로나19 재확산 불확실성 속 한은 금리동결 이어갈듯 일각에서는 3차 유행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이전보다 덜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와 달리 코로나19에 대응한 봉쇄조치가 전면적이기 보다는 고위험 부문에 대한 표적화된 대응이 이뤄지는 추세"라며 "3월과 같은 경제 충격이 반복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4분기 성장률이 둔화할 수 있어도 플러스 성장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그렇게 되면 한은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만약 한은이 3차 유행에 따른 경제 타격이 크지 않다고 진단한다면 전망치를 기존보다 0.1~0.2%포인트 정도 올려 잡을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내년 이후의 성장률 전망치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은은 이번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와 내년뿐 아니라 2022년에 대한 첫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앞서 한은은 내년 성장률을 2.8%로 전망했다. 성장률 조정 여부는 코로나19 재확산 흐름과 백신 개발 등의 변수를 어떻게 반영할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한은의 수정경제전망 발표와 함께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도 같은날 이뤄진다. 지난 7월과 8월, 10월에 걸쳐 세차례 연속 금리를 연 0.5%로 묶어둔 한은이 동결 기조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국내 경제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전까지는 동결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