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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품앗이에 충북 고향집 바이러스에 혼줄
김장 품앗이에 충북 고향집 바이러스에 혼줄
  • 바른경제
  • 승인 2020.11.2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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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찬 기자 = 김장을 하기 위해 충북 고향 집을 방문했던 수도권 거주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6일 충주시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거주 확진자와 접촉한 충주의 70대 여성(충북 255번)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70대 여성은 지난 20~22일 김장을 위해 친정집을 찾았던 딸과 접촉했다. 그의 딸은 전날 강서구보건소의 진단검사에서 코로나19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무증상이었던 70대 여성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전날 충주시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다. 함께 김장을 했던 나머지 충북 거주 가족 5명은 다행히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시에서도 김장을 위해 고향 집을 찾았던 수도권 확진자에 의한 2~3차 감염이 최근 잇따랐다. 25~26일 사이 제천 지역의 김장 모임 관련 코로나19 감염자는 10명을 웃돌고 있다.

제천 가족 집에서 김장을 하고 돌아갔던 인천 미추홀구 거주 60대 여성(인천 188번)의 확진에 따라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면서 진단검사를 한 제천 거주 친인척이 25~26일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확진자의 60대 여동생(충북 233번)과 초등생 손자(충북 234번), 그리고 확진자의 배우자 등 5명이 감염됐다. 이들 가족은 함께 김장을 하고 음식점에서 식사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모른 채 외부활동을 이어간 50대 제천시 공무원(충북 248번) 등 가족은 또 다른 사람들과 접촉해 제천에서는 전날과 이날 신규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제천시와 교육 당국은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초등생과 고교생 소속 학교 재학생을 전수검사 했다.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제천시 보건당국은 접촉자 등을 찾기 위한 역학조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시 보건소의 선별진료소는 진단검사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제천시의 코로나19 관리 시스템에 등록된 이날 현재 제천 지역 격리자는 55명이지만 조사 결과에 따라 많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강력한 행정조처에 나설 것"이라며 "지역 내 코로나19가 안정화할 때까지 다수가 모이는 시설은 반드시 운영을 중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충주·제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