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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에만 맛볼 수 있어요"…식품업계, 한정판 마케팅 집중
"올 겨울에만 맛볼 수 있어요"…식품업계, 한정판 마케팅 집중
  • 바른경제
  • 승인 2020.11.2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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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 식품업계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일정 기간만 판매되는 제품의 희소성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소유 욕구를 자극하는 '한정판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소비가 침체된 상황에서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브랜드 경험을 중요시하는 MZ 세대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2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한정판 마케팅 기법은 공급을 제한해 결과적으로 수요를 늘리는 마케팅의 한 기법으로 약 40여년 전 미국에서 시작됐다.

1979년 미국 맥도날드는 맥립을 개발 판매했는데 이를 고안한 요리사의 사망으로 제품은 단종에 이르게 된다. 후에 출시된 것이 한정판 맥립이었고 소비자들은 한정판에 열광했다.

'정해진 기간 또는 정해진 장소, 정해진 수량 내에서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문구를 광고속에 삽입해 소비자들의 소유욕을 자극해 구매로 이어지게 만든 대표적인 사례다.

한정판 마케팅은 최근 국내에서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포털 검색창에 '한정판'이란 단어를 치면 가전을 비롯해 식품, 의류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한정판으로 쏟아지고 있는 중이다.



식품업계의 경우 최근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한정판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올 겨울에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어필하며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오리온은 시즌 한정판 '크리스마스 디저트 초코파이'를 출시했다. 딸기와 라즈베리로 만든 더블베리 크림을 넣었다. 더블베리 시럽으로 촉촉하게 적신 비스킷을 사용했다.

겉면을 화이트 초콜릿으로 코팅한 후 산딸기 파우더를 뿌렸다. 단면은 그린 마시멜로와 레드 비스킷이 어우러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냈다.

동서식품은 겨울 시즌을 맞아 '맥심 카누 윈터 블렌드'를 한정 판매한다. 이번 카누 윈터 블렌드는 코스타리카·브라질·콜롬비아 등 3종의 원두를 다크 로스팅해 초콜릿과 견과류의 아로마와 풍미가 특징이다.

제품 패키지에는 루돌프, 크리스마스 트리 등 깜찍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윈터 스테인리스 컵 2종과 신년 다이어리&볼펜 세트 등 소장욕구를 자극하는 3종의 굿즈가 포함됐다.

오뚜기는 오뚜기스프 출시 50주년을 기념해 '산타컵스프'를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지난 1970년 출시된 '산타 포타지스프'와 '산타 크림스프'는 국내 최초로 출시된 스프 제품으로 '산타컵스프'는 오뚜기가 50년전 출시한 ‘산타스프’의 정통 크림스프의 맛을 컵스프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출시 70주년을 맞아 '칠성사이다'의 3차 한정판 굿즈를 선보였다. 3차 굿즈는 방탄소년단과 협업한 '칠성사이다 X BTS 미니어처 세트', 향수, 마그넷 오프너, 데일리 캘린더 등으로 구성됐다.

삼양사는 숙취해소 제품 큐원 상쾌환의 연말 한정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번 한정판 패키지는 기존 상쾌환 광고 모델 배우 혜리와 함께 하반기에 모델로 새로 합류한 가수 피오를 각각 내세워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업계 관계자는 "정해진 기간 동안 일정한 장소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는 제한을 걸어 놓을 경우 제품 가치가 극대화된다"면서도 "한정판 마케팅이 결과적으로는 제품의 생산과 소유를 늘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