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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선거사기 못봤다는 법무장관 해임 검토
트럼프, 선거사기 못봤다는 법무장관 해임 검토
  • 바른경제
  • 승인 2020.12.0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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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사기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말한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의 해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NBC방송은 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바 장관을 해임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 장관은 지난 1일 선거 결과를 바꿀 만한 어떤 사기 증거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3일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그(바 장관)는 아무 일도 않았으니까 보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그의 수사관들 역시 (선거 사기 행각을) 거의 보지도 않았다'며 "솔직히 실망스럽다"고 불만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 장관을 여전히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몇 주 후에 그런 질문을 하라"며 "그들은 이 모든 사기를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선거 사기)은 민사적인 것이 아니라 형사적인 것"이라며 "아주 나쁜 범죄"라고 강조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 및 정부 관계자는 NBC뉴스에 트럼프 대통령이 바 총장을 해임하는 것을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당장 해임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임기는 7주도 채 남지 않았다.

앞서 바 장관은 지난 1일 대선 결과를 뒤집을 만한 선거 사기 증거를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바 장관은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까지는 선거에서 다른 결과가 나오도록 영향을 미칠 만한 규모의 사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 검사들과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접수받은 신고와 정보를 추적하고 있지만 아직 결과를 바꿀 만한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열렬한 지지자로 꼽히는 바 장관이 직접 이 같은 발언을 했다는 데 주목했다.

바 장관은 지난달 연방 검사들에게 부정 선거 조사 지침을 내렸다. 이에 선거범죄 관련 기소를 담당하는 고위 관계자가 사임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대선 결과에 불복하면서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그는 선거 사기로 인해 승리를 도둑맞았다는 주장을 폈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경합주에서 여러 건의 소송을 진행 중이다.

민주당 조 바이든 당선인은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 확보가 확실해지자 지난달 7일 승리를 선언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으로 공식 당선 확정은 미뤄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