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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신축년, 제약업계 '소띠 CEO'가 뛴다
2021년 신축년, 제약업계 '소띠 CEO'가 뛴다
  • 바른경제
  • 승인 2021.01.0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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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연주 기자 = 코로나19가 점령한 2020년이 저물고 제약바이오 업계에도 신성한 기운이 깃드는 ‘흰 소띠의 해’가 밝았다. 예로부터 소는 풍요를 가져다주는 동물로, 우직함과 성실의 상징이다. 신축년(辛丑年) 새해에는 소띠 경영인들의 활약에 기대감이 커진다.

제약바이오 업계에도 다양한 소띠 경영인들이 포진해 있다. 소띠 해 탄생 년도는 1937년, 1949년, 1961년, 1973년, 1985년, 1997년이다.

주목을 받는 인물로는 지난 달 29일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국내 허가를 신청한 셀트리온의 기우성 대표이사(1961년생)를 꼽을 수 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 항체 치료제 중 전 세계 세 번째로 허가당국에 승인 신청하는 선례를 낳았다. 허가될 경우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가 탄생한다는 점에서 셀트리온의 행보는 중요하다. 특히 서정진 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지난달 31일자로 퇴임한 터라, 전문경영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기우성 대표는 서 전 회장이 셀트리온의 전신인 넥솔을 창업했을 때부터 함께한 측근이다. 셀트리온을 성장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달 16일 공식 취임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존림 대표이사도 관심받는 인물이다. 1961년생인 존림 사장은 2011년 창립 시점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이끌어 온 김태한 사장이 사임한 후 선임됐다. 즉 그의 취임은 세대 교체를 의미한다.

로슈와 제넨텍 등 글로벌 시장에서 30년 넘게 경력을 쌓다가 2018년 9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합류한 존림 대표는 “향후 10년 간 모든 사업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며 “세계 톱티어(Top Tier)를 향해 도약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엄대식 동아에스티 대표이사 회장(61년생)은 경영효율화와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집중하는 동아 그룹의 변화 정중앙에서 동아에스티를 이끌고 있다. 전문의약품을 취급하는 동아에스티는 그룹의 경영 실적뿐 아니라 신약개발의 핵심이다. 코로나19 영향을 받았던 2020년을 지나 올해 성장을 어떻게 주도할지 기대를 받는다. 글로벌 임상 및 해외 제약사와의 협업 진척여부도 이목을 끈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사장 역시 61년 생이다. 조 사장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를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시장 안착은 SK바이오팜 경영에서 중차대한 과제다. 조 사장은 올해 이 제품을 성공 반열에 올리는 데 집중하면서 후속 라인업의 연구에 힘 쏟을 전망이다.

보령제약을 이끄는 안재현·이삼수 공동대표도 61년생이다. 올해는 관계사 바이젠셀의 기술특례상장 목표로 하는 만큼 보령제약에도 중요한 해다. 또 작년 5월 사업부를 신설한 항암제 사업의 미래 성장 동력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제약업계 창업 1세대인 안국약품 어준선 회장 역시 1937년생으로, 소띠 경영인이다. 현재는 장남인 어진 부회장에 운영 전반을 맡기고 있지만 침체기를 겪는 안국약품에 있어 창업자의 존재는 정신적 지주가 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