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독일 외무부 관계자는 31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관련 대북 지원·협력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독일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과 세계보건기구(WHO), 감염병혁신연합(CEPI)이 이끄는 '코백스'에 가입했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코백스는 개발 도상국들이 개발 협력 기금을 통해 자금을 지원받아 백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면서 북한이 코백스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지원받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코백스는 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에 공평하게 분배하기 위해 만든 기구다. 2021년 말까지 세계 인구 20%에 균등한 백신 공급을 목표로 한다.
코백스에는 한국과 북한을 포함해 190개 국가와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고 RFA는 설명했다.
오스트리아 외무부 관계자도 "북한의 코로나19 백신 지원 요청 가능성과 관련해 코백스에 주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스트리아와 유럽연합(EU)이 코백스를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북한 등 개발도상국이 이 기구를 통해 백신을 지원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북 지원을 해 온 유엔 기구와 국제 비정부기구(NGO)들은 북한으로부터 백신 지원 요청을 받지 못했고, 백신을 공급할 계획도 아직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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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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