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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시총 상위권 지각변동…BBIG 질주
증시 시총 상위권 지각변동…BBIG 질주
  • 바른경제
  • 승인 2021.01.02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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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비 기자 = 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염증(코로나19) 위기에도 국내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 등 각종 신기록을 세운 가운데, 시가총액 순위도 크게 달라졌다.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 종목이 급성장하며 시총 상위 종목들이 대거 교체됐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0년 증시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지난달 30일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시가총액 10위 종목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성전자우·LG화학·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네이버·삼성SDI·현대차·카카오 순으로 나타났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킨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483조5520억원으로 2019년 말(333조1140억원) 대비 150조원 넘게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반도체 업황 기대감에 힘입어 증시 마지막날 8만1000원에 마감, 사상 첫 '8만전자' 시대를 열었다. 전년 말 대비 주가 상승률은 45%를 기록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주목받는 2차전지 업체들의 순위가 크게 뛰었다. LG화학이 2019년 말 시총 9위에서 지난해 시총 4위로 뛰어올랐다. LG화학은 시가총액이 58조1680억원으로 같은 기간 35조원 넘게(159%) 뛰었다. 삼성SDI도 19위에서 지난해 8위로 순위가 올랐다. 시가총액이 43조1840억으로 27조원 가까이(166%) 불었다.

비대면(언택트)주 카카오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2019년 말 20위권 밖이었던 카카오(시가총액 34조4460억원)가 10위로 치고 올라왔다. 카카오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언택트 문화 수혜주로 꼽히며 지난해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말 주가가 38만9500원으로 마감, 전년 말 대비 153% 급등했다.

이처럼 삼성SDI와 카카오가 10위 안으로 진입하며 2019년 말 10위 안에 있던 현대모비스, 포스코는 각각 14위, 15위로 밀려났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제약·바이오 종목이 거침없이 상승하며 시총 10위권 절반이 교체됐다.

지난해 말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1~5위를 모두 제약·바이오 종목이 차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씨젠·알테오젠·에이치엘비 등이다. 2019년 말 시가총액 10위 안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에이치엘비·헬렉스미스 등 3곳이었으나 5곳으로 늘었다.

씨젠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사로, 지난 2019년 말 43위에서 지난해말 3위로 수직상승했다. 시총이 5조632억원으로 나타나 같은 기간 530% 급증했다. 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에 최근 주가가 크게 오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시가총액 1위 자리(24조7000억원)를 지켰고, 셀트리온 제품의 국내 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제약의 시가총액은 8조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530% 상승, 순위도 2019년 20위에서 2위로 올랐다.

2차전지 소재업체인 에코프로비엠(3조5781억원)도 2019년 말 24위에서 지난해 말 7위로 순위가 뛰었다. 또 게임산업이 대표적인 언택트 수혜주로 꼽히며 지난해 신규상장한 카카오게임즈(시총 3조4064억원)가 8위를 차지, 10위 안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