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1-27 01:15 (수)
주린이 괴롭히는 알쏭달쏭 주식용어
주린이 괴롭히는 알쏭달쏭 주식용어
  • 바른경제
  • 승인 2021.01.09 05: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승주 기자 = 올들어 역대급 증시 상승세가 계속되자 초보 투자자인 주린이(주식 어린이)도 줄줄이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비롯한 대형 우량주도 크게 오르고 있어, 주식을 잘 모르고도 쉽게 수익을 거둔 투자자도 상당하다.

지난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031.68)보다 120.50포인트(3.97%) 오른 3152.18에 장을 마쳤다.

이날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7.12% 오른 8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SK이노베이션 등 다수의 대형주가 일제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대형주 위주의 강한 상승장이 계속되고 있지만 그래도 '묻지마 투자'는 위험하다.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주린이라도 알아둬야 할 주식용어는 뭐가 있을까.

◇예수금, 증거금 차이는?

주식을 시작하려면 증권사에서 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해당 계좌에 주식 투자에 쓸 자금을 넣어두게 되는데 이를 예수금이라고 한다. 계좌에 500만원을 넣었다면 이것이 예수금이다.

본격 투자가 시작되면 예수금의 개념이 복잡해진다. 주식을 매수하든 매도하든 주문을 넣어 체결됐다고 하더라도 실제 투자금이 계좌에서 움직이는 때는 그로부터 이틀 뒤이기 때문이다. 대신 매수한 당일, 일종의 보증금처럼 일부 금액이 먼저 계좌에서 빠져나가게 되는데 이를 증거금이라고 한다.

가령 50만원짜리 주식 1주를 사려는데 증거금이 100%라면 당일에 50만원을 모두 지불, 50%라면 25만원을 지불하고 나머지는 이틀 뒤에 지불하는 식이다. 증거금은 종목마다 증권사 마다 다르니 거래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예수금은 증거금 혹은 이틀 후 결제금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반대로 주식을 팔아도 마찬가지다. 주식을 팔고 은행계좌로 투자금을 옮기려는데 잔고가 없다고 해서 당황한 경험 있을 것이다. 이럴 때는 이틀을 기다리면 된다.


◇미수금 그리고 반대매매가 무서운 이유

주식을 거래할 때 실제 대금결제는 이틀 뒤에 이뤄지다 보니 주의할 점이 있다. 이틀 뒤 증거금을 제외한 남은 금액을 결제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버릴 경우 증권사의 상환 독촉을 받게 된다. 기한 내 치르지 못한 대금은 미수금으로 처리된다.

이 미수금을 즉시 갚지 않는다면 증권사는 주식을 강제로 팔아버리는데, 이를 반대매매라고 한다. 이 반대매매가 무서운 이유는 증권사에서 대출금 상환에 필요한 수량 만큼을 하한가로 계산해 팔아버리기 때문이다.

◇가격의 여러 이름…상·하한가, 시초가

주변 투자자에게 "사자마자 상한가를 쳤다"거나 "하한가를 쳤다"는 말을 종종 들은 적 있을 것이다. 주식이 그날 오를 수 있는 최대치로 오른 것을 상한가, 그 반대를 하한가라고 한다.

주식이 무한정 오르거나 떨어지면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변동 폭을 정해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앞서 상·하한가 폭은 15%였지만 현재는 30%로 확대된 상태다. 즉 상한가를 쳤다고 하면 전날 마지막으로 거래된 가격인 종가에서 30% 올랐다는 뜻이다. 레버리지ETF의 경우 그 배율만큼 가격제한폭이 확대되고 주식워런트증권(ELW) 등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어떤 기업이 주식시장에 처음 선보이게 되는 것을 상장이라 한다. 아직 주식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이 없다보니 상장 첫 날, 시작가격을 정하게 되는데 그때 정해진 가격을 시초가라고 한다. 개장 전인 오전 8시30분부터 9시까지 호가를 접수해 결정한다.

◇매매거래 정지란…언제 재개될까?

갑자기 매매거래가 폭주해 정상적인 거래가 이뤄지기 힘든 상황이 됐을 때 한국거래소에서 매매거래를 정지할 수 있다.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해제시기가 보통 결정된다.

기업관련 주요 공시가 발표됐을 때 투자자가 이를 충분히 인지할 시간이 필요할 때도 매매거래를 정지한다. 공시 내용이 기업의 주가와 거래량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 내용이라면 당해 공시 시점부터 30분까지 매매거래 정지가 이어진다. 만약 오후 2시30분 이후 공시된 경우 다음날부터 매매거래가 재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