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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감염 폭증으로 종일 통금…연말 완화 후
레바논, 감염 폭증으로 종일 통금…연말 완화 후
  • 바른경제
  • 승인 2021.01.1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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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기자 = 중동 레바논 정부는 연말 연휴 직후 폭증하고 있는 코로나 19 감염을 막기 위해 11일간 연속의 종일 통행금지 및 전국 셧다운(휴업)을 14일 개시했다.

이제 사람들은 식품, 약품, 병원 및 공항 등에 가기 위해서라도 1시간 동안 집을 벗어날 수 있다는 허가증을 요청해야 한다.

수 년 전부터 심각한 재정적자에다 쓰레기대란 등 정부의 기본 행정력이 심하게 결핍되었던 레바논은 인구 600만이 안 되는 나라에서 지난주 9일 신규 감염자가 5440명이나 발생해서 가용 병상이 동나자 엄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

최근의 감염 급증은 12월 말 시작되었다. 당시 거의 모든 나라들이 이동과 활동 제한의 록다운 조치를 강화할 때 레바논은 방역 지침을 오히려 완화해 레스토랑과 나이트클럽을 제한 없이 문을 열도록 했다.

돈을 벌기 위해 외국에 나가있던 8만 명의 레바논인들이 크리스마스와 신년을 맞아 고국 가족 상봉을 위해 귀국했다. 이들 대부분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의 8월4일 대폭발로 여름 귀국을 미뤘다.

레바논 당국은 달러 외화가 흘러드는 것을 막을 생각이 없어 대규모 모임과 쇼핑과 파티를 방임했다. 그 결과 감염 폭증이 터져 경제난이 심화된 이때 전국의 상점이나 제조 시설을 폐쇄하게 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먹을 것을 살 돈이 없다"고 아우성이다.

12월 중순까지 하루 1500명 이하이던 신규 확진자가 급증해 13일에도 5000명에 달해 누적치가 23만2000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1740명에 이르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베이루트(레바논)=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