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3-03 14:00 (수)
거주자 외화예금 942억 달러로 사상 최대…환율 하락 영향
거주자 외화예금 942억 달러로 사상 최대…환율 하락 영향
  • 나재근 기자
  • 승인 2021.01.18 13:2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른경제뉴스=나재근 기자) 지난해 12월 거주자 외화예금이 세 달 연속 사상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라 달러를 싸게 사두려는 수요가 많아진 까닭이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2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942억달러로 전월대비 5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2012년 6월 통계편제 이후 가장 큰 금액이다. 지난해 11월 말에도 외화예금은 936억10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 3개월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뜻한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743억9000만달러)이 한 달 사이 2억달러 감소했으나, 개인예금(198억1000만달러)은 7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해 달러 저가 매수에 나선 개인이 늘어난 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통화별로는 달러화예금(800억4000만달러), 유로화예금(47억1000만달러)이 각각 전월대비 1억8000만달러, 2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위안화예금(19억8000만달러)은 전달보다 1억2000만달러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화예금은 개인 예금을 중심으로 증가했다"며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수출대금 예치 및 증권사의 단기 자금 운용 등으로 증가했고, 위안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결제대금 지급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말 은행별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국내은행이 832억2000만달러로 9억5000만달러 증가했고, 외은지점은 109억8000만달러로 3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