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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시장 안정세 찾아갈까…수급지수 5주 연속 하락
서울 전세시장 안정세 찾아갈까…수급지수 5주 연속 하락
  • 바른경제
  • 승인 2021.01.2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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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 기자 = 지난해 하반기에 시행된 임대차법의 영향으로 서울 전세시장의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급지수가 5주 연속 하락하며 앞으로의 향방이 주목된다.

20일 KB부동산 리브온의 주간 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172.1로 전주대비 4.2p 감소했다. 강북과 강남이 각각 163.6, 179.6을 기록했다. 0~200 범위로 표현되는 전세수급지수는 100을 초과할수록 '공급부족' 비중이 높다는 의미다.

전세수급지수는 지난달 첫째 주 190.0을 나타낸 이후 5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세수급지수가 172.1보다 낮았던 때는 임대차법이 시행되기 전인 작년 6월 둘째 주(169.8)다.

작년 7월 말 시행된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로 세입자는 추가적으로 2년의 계약 연장을 요구할 수 있고, 임대료는 직전 계약액의 5%를 초과해 인상할 수 없다.

임차인들의 주거안정을 확대하기 위해 도입한 임대차법은 되레 시장의 물량을 감소시키며 전셋값 상승을 야기했다. 재계약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시장에 나오는 물량이 줄어드는데다, 3기신도시 등 청약수요가 무주택자 자격을 유지하려 하면서 수요는 많아진 탓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다보니 서울의 전세수급지수는 작년 10월 마지막 주 195.3을 나타내며,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3년 7월 첫째 주 이후 가장 높았다.

그 결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임대차법 시행 이후 10.27%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통상 전세수급지수가 하락하면 전세가격 변동률도 영향을 받아 둔화된다. 최근 전세수급지수가 하락한 5주 간 서울 전세가격은 0.49%에서 0.30%로 둔화됐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같은 둔화세가 전세가격의 하락세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114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전반적인 매물 부족으로 전세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봄 이사철을 앞두고 미리 전세를 구하려는 수요까지 가세할 경우 전세시장 불안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