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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재감염 사례 보고"(종합)
방역당국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재감염 사례 보고"(종합)
  • 바른경제
  • 승인 2021.01.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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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균 기자 = 최근 국내에 상륙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에서 재감염 사례가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백신을 접종해 항체가 생성됐더라도 변이 바이러스에는 방어 능력이 무력해질 가능성이 생긴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은진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검사분석1팀장은 2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최근에 변이 바이러스가 남아공, 영국 외에 브라질에서 관찰이 되고 있고 또 얼마 전에는 미국 오하이오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관찰됐다고 하는 논문도 있었다"며 "브라질 같은 경우에는 재감염 사례가 보고된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실제 재감염 사례에 대한 중화항체능력 등의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며 "미국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지금 연구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코로나19 재감염은 이미 남아공, 브라질 변이 등에서 보고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에서는 45세 간호사가 코로나19에서 완치된 지 5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변이 바이러스에 재감염된 사례가 있었다. 증상도 첫 감염보다 두번째 때 더 심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과학 연구소인 오스왈도 크루즈 재단 연구진은 브라질 변이바이러스가 재감염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바이러스가 재감염에 유리하게 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변이 바이러스가 항체의 방어능력을 무력화하는 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기존 바이러스에 감염됐더라도 항체가 충분히 생성되지 않았거나 항체 유지 기간이 짧았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는 최근 국내에도 유입됐다. 방역 당국이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58명의 해외 유입 확진자를 대상으로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1명이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이 바이러스가 영국·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비해 더 강한 전파력력을 갖고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본 감염증연구소(NIID)는 지난 10일 브라질에서 입국한 확진자 4명에게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NIID는 이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남아공 변이바이러스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으며, 전파력이 더 높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 해외 전문가들은 성격이 유사한 남아공과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항체 치료제의 효능도 무력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