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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위 의혹 대한장애인컬링협회장 사퇴, 경찰 수사
비위 의혹 대한장애인컬링협회장 사퇴, 경찰 수사
  • 바른경제
  • 승인 2021.01.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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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현 기자 = 장애인 선수에게 욕설을 하는 등 갑질 행각을 벌이고 대회 상금을 편취했다는 주장까지 더해져 경찰 수사까지 받게 된
대한장애인컬링협회장이 회장직을 사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장애인컬링협회는 지난 19일 회장 A씨가 사임서를 제출해 처리됐다고 22일 밝혔다.

2015년 5월 제3대 대한장애인컬링협회 회장에 추대된 회장 A씨는 2016년 12월 연임됐다. 지난해 12월 치러진 제5대 회장 선거에서도 당선돼 2025년까지 임기가 연장됐으나 물러났다.

장애인 선수에게 욕설을 하는 통화 내용이 공개되고 협회 운영 과정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급기야 피해를 주장하는 협회 간부가 경찰에 고소·고발장을 접수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

A씨가 사퇴하면서 앞으로 진행되는 경찰 수사에 관심이 모아진다.

북부경찰청은 최근 협회 간부가 의정부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한 사건을 사회적 이목과 중대성 등을 고려해 직속 부서인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맡도록 했다.

장애인컬링협회 선수위원장 B씨는 지난 15일 전 협회장 A씨에 대해 협박과 강요, 모욕, 배임, 횡령 혐의로 고소·고발장을 냈다.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관련 서류를 검토해 의혹 전반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B씨는 고소·고발장에서 "협회장 A씨가 지난해 12월 4일 오후 11시께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욕설과 함께 장애인 선수로서 활동하지 못하게 하거나 불이익을 주겠다는 취지의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협회장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하고 자신을 비롯해 협회 소속 선수 및 코치들에게 선물도 강요했다는 내용도 있다.

B씨는 "협회장이 전지훈련이나 국제대회 때 특별한 이유없이 동행을 많이 했는데 협회장의 전지훈련, 해외 대회 참여 비용이 적절한 예산집행인지도 의문"이라며 "수사를 통해 비위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경찰에 밝혔다.

이에 대해 전 협회장 A씨는 뉴시스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감사가 진행 중으로 욕설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했다"며 "국제대회 참가비를 국비로 지원해 선수 개인이 상금을 받을 수 없고 받은 상금은 공적으로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에 지난 12일 '대한장애인컬링협회장의 전횡을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tia@newsis.com

 

[의정부=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