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2-25 13:25 (목)
공매도 재개? 금지?…2월 증시가 정한다
공매도 재개? 금지?…2월 증시가 정한다
  • 바른경제
  • 승인 2021.01.22 15:1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승주 기자 = 여당과 당국이 이르면 다음달 말 공매도 재개나 금지연장 등을 두고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음달 증시 향방에도 주목된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21일 "시가총액과 거래량 등을 기준으로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방안 중의 하나"라며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지적도 있지만 외국 대다수가 공매도를 허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만 계속 금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금융시장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시장이 매우 유동적인 상황이라서 구체적인 방안을 결정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적어도 2월 말은 돼야 구체적인 그림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공매도란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뒤 실제로 주가가 하락하면 싼값에 되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얻는 매매기법이다. 공매도는 오는 3월16일 재개될 예정이었다. 지난해 9월15일께 종료 예정됐던 공매도 금지 조치는 오는 3월15일까지 6개월 연장된 상태다.

정치권과 금융권에 따르면 여당은 공매도 금지 조치를 우선 3~6개월 연장한 뒤, 대형주를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재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에서 공매도와 관련 2월 말은 돼야 구체적으로 내놓을 수 있다고 한 데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재개 여부, 최종 결정까지 기다려달라"고 밝힌 만큼, 2월 증시 상황도 최종 결정에 적잖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전문가들은 다음달에도 대체로 이달과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가가 많이 오르는 동시에 단기 조정도 나타났는데, 2월에도 상승하다 조정받다 다시 오르는 모습이 이어질 것 같다"며 "경기나 정책적인 측면에서 국내 증시에 상승압력이 작동하고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보급된 백신에 대해 접종 면역이 생기는 지도 봐야 한다. 최근 두 달 간 글로벌 시장 흐름이 강세를 보인 만큼 그 물량을 소화할 기간도 필요할 것 같다"며 "다음달에는 비교적 장이 크게 요동치기 보다 조정 국면을 보일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증시를 끌어올린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를 반대하는 만큼, 공매도 재개 가능성이 개인들의 투자 의지를 꺾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투자업계에서는 다음달 공매도 관련 결정이 나오더라도 증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고 봤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매도 재개 이슈가 불거졌던 지난 1월에도 개인투자자들의 공매도 반대는 컸지만 막상 개인들이 많이 매수했다. 일부 주가 하락했던 것을 공매도와 연관지어 생각하기 어렵다"며 "다음달 공매도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