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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분기 청년층 일자리 15만개↓…임금근로 37만개↑
작년 3분기 청년층 일자리 15만개↓…임금근로 37만개↑
  • 유현주 기자
  • 승인 2021.02.2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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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근로

(바른경제뉴스=유현주 기자) 지난해 3분기 30대 이하 임금근로 일자리가 15만개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임금근로 일자리는 1910만8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36만1900개 늘었다.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폭은 지난 2019년 3분기(63만5000개)→4분기(59만2000개)→2020년 1분기(42만8000개)→2분기(21만1000개)로 계속 감소세를 보이다 3분기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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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이하 임금근로 일자리는 320만9000개, 30대는 431만개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8만6000개(2.6%), 6만4000개(1.5%)씩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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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40대(467만3000개)는 4만4000개(0.9%), 50대(424만개)는 12만8000개(3.1%)씩 늘었다. 60대 이상(267만7000개)은 34만7000개(14.9%)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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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현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이 시작된 작년 1분기부터 3분기째 이어지고 있다. 신규 취업 등이 줄어든 반면 정부의 재정일자리로 60대 이상 고령층 일자리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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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일자리 취약계층의 고용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다양하게 일자리사업이 실시됐다"며 "60대 이상의 일자리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0만6000개, 공공행정에서 6만9000개가 각각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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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산업별 일자리 개수 증감을 보면 전체의 21.5%를 차지하는 제조업에서 411만2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8만7000개(2.1%)나 줄어들었다. 제조업의 임금근로 일자리 감소폭은 2018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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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음식(-2만5000개), 건설업(-2만5000개), 사업·임대(-1만6000개), 예술·스포츠·여가(-4000개) 등에서도 타격이 컸다.
반면 공공행정(+17만7000개), 보건·사회복지(+16만2000개) 등 정부 재정일자리가 속하는 업종에서는 큰 폭의 증가세가 이어졌다.

조직형태별 일자리를 보더라도 정부·비법인단체에서는 24만개, 회사 이외 법인에서는 19만9000개 증가했지만 회사법인에서는 5만3000개, 개인기업체는 1만7000개 감소했다. 특히 회사법인에서 임금근로 일자리가 감소한 것은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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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과장은 "그전까지 개인기업체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영향을 받았지만, 작년 3분기에는 회사법인에서도 일자리 감소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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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로 보면 남성은 8만개, 여성은 28만9000개씩 증가했다. 여성 일자리는 특히 보건·사회복지서비스, 공공행정, 교육서비스업 등에서 주로 늘었다. 전체 일자리 대비 비중은 남성이 57.7%, 여성은 42.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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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사회 보험·근로소득 지급 명세서 등으로 임금근로자 일자리를 파악해 이 통계를 작성한다. 한 근로자가 주중에 회사를 다니면서 주말에 학원 강사로 아르바이트를 했다면 일자리는 복수로 집계된다. 또 한 달 동안 15일만 일을 했다면 취업자는 1명이지만 일자리는 0.5개로 계산된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