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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소통 문제 반성해야"…안철수 "실수 반복 않겠다"(종합)
금태섭 "소통 문제 반성해야"…안철수 "실수 반복 않겠다"(종합)
  • 바른경제
  • 승인 2021.02.2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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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최서진 기자 = 제3지대 단일화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2차 토론을 진행했다. 주로 정책을 두고 공방이 오갔고, 과거 새정치민주연합 시절에 대해 언급하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오후 진행된 제3지대 후보 단일화 유튜브 토론에서 금 전 의원은 "안 대표의 소통 능력을 다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안 대표가 김한길과 공동대표를 할 때 저는 당 대변인이었다. 민주당 의원들 하소연이 김 대표실에는 노크만 하고 자유롭게 들어가는 데 안 대표실에 노크하면 비서가 나타나 약속하셨냐며 문을 막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안 대표는 "그 부분은 제가 몰랐지만 그게 사실이면 불찰이다. 제가 인선한 비서실장이 용건 있는 사람들을 막았다면 잘못된 일"이라고 답했다.

금 전 의원은 "제가 나중에 이래선 안 된다고 화를 냈다. 저뿐 아니라 안 대표가 대선에 나갈 때 총괄선대위원장을 하는 현직 3선 의원이 만나자고 하는데 (비서가) 안 가르쳐줬다는 것"이라며 "솔직하게 입장을 말하고 반성도 하셔야 된다. 서울시장 되어 지금처럼 하시면 어떻게 시의원이 시장을 못 만나냐고 서울시의원들이 물어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제가 민주당에 나온 게 6년 전이고 그때 사람들을 도저히 바꿀 수 없다는 걸 알게 돼 국민의당을 창당했다. 모두 실패할 것이라 했지만 3김 이래 최초 38석의 교섭단체를 만들었고, 그 이후로도 시련이 많았다"며 "제가 어떤 점을 잘못했는지 많이 반성했다. 다시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진정성을 갖고 이번 선거에 임한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이 "민주당에 입당하실 때도 모든 분들과 의논을 안 하셨다"고 짚자 안 대표는 "의사결정 그룹에 포함 안 된 분들이 섭섭할 수 있다. 그런 일들이 저는 항상 있어왔지만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그럴 일 없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토론 초반에는 서로 칭찬을 해 달라는 사회자의 요청에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펼쳐지기도 했다. 안 대표는 "금 전 의원은 저와 인연이 있어서 소식을 계속 접했다. 민주당 내에서 옳고 그름의 소신을 밝혔는데 민주 정당이라 볼 수 없을 정도로 (당에서) 탄압을 받는 모습이 속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큰 결심해서 (서울시장) 나온 게 아니겠나. 우리가 모든 힘을 합쳐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자는 어려운 결정을 하셨고 용기와 결단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 제가 먼저 경험해봤고, 앞으로 경험하면 알겠지만 제3의 길이 굉장히 어려운 길이다. 용기를 내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금 전 의원은 "2012년 대선 때 새정치 기치를 들고 나오셨을 때 캠프에서 도와드렸는데 그때 마라톤 행사를 갔다가 처음 달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꾸준히 하고, 10년간 정치권에서 자기관리를 하며 버티는 건 성실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또 "나이로 보나 정치 경력으로 보나 제가 후배인데, 항상 (안 대표는) 부드러운 말을 쓰고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 예의를 지킨다"며 "다만 도전하는 입장이니 훌륭한 목표로 삼고 열심히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주도권 토론에서는 수도권 협력과 미세먼지, 권력형 성범죄, 서울시의 성장동력 등이 양 측이 준비한 주제로 제시됐다.

안 대표는 미세먼지에 관해 "우선 개인을 먼지로부터 보호하고, 근본적으로 먼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또 대중국 외교를 통해 중국에 요구할 건 요구해야 한다"며 "우선 미세먼지 프리존을 지하철에 만들고, 노후 디젤차량의 서울시 진입 금지를 강화하고 이런 차량들을 폐차할 때 지원을 통해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달리기를 좋아해서 중랑천을 달리고 있지만 올해 미세먼지 때문에 거의 2주 이상 못 뛰고 있다"며 "제대로 과학적 데이터를 근거로 중국 정부에 강하게 요구해 미세먼지 해결 방법을 찾는 게 정부가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현 정부의 대중국 저자세 외교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금 전 의원은 권력형 성폭력 주제에서 "안 대표는 '김지은입니다' 책을 읽어보셨나. 저는 안희정 1심 무죄판결 때 비판 칼럼을 기고했고 민주당에서 심한 비난을 받았다"며 "당시 민주당 정치인 중에서 피해자를 위해 나선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박영선, 우상호도 마찬가지다. 그때 민주당 의원들이 용기를 내서 스스로 비판했다면 오거돈, 박원순으로 이어지는 권력형 성폭력이 없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냥 점잖게 나는 중립적으로 이런 기구를 만들겠다, 이런 게 아니라 피해자가 생기고 2차 가해가 벌어질 때 나서서 함께 서 있어줘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선거 본선에서 박영선 후보를 만나면 이렇게 묻겠다. 제가 (안희정 사건 때) 그렇게 욕을 먹어가며 나섰을 때 무엇을 했느냐고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hynot82@newsis.com, westjin@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