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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625참전용사 후손 등 3739명 학군장교 임관
독립유공자·625참전용사 후손 등 3739명 학군장교 임관
  • 바른경제
  • 승인 2021.02.2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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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로 기자 = 올해 학군장교(ROTC, 학생군사교육단, Reserve Officers' Training Corps) 임관식이 26일 충북 괴산에 있는 육군학생군사학교와 전국 117개 학생군사교육단에서 열렸다.

이날 육·해·공군·해병 소위로 임관하는 학군사관후보생은 3739명(여군 375명)이다.

육군이 3388명(여군 358명), 해군이 103명(여군 6명), 공군이 129명(여군 6명), 해병대가 119명(여군 5명)이다.

이날 오전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전국 117개 학생군사교육단 대표 1명씩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임관식 행사가 개최된다. 오후에는 전국 117개 학군단에서 자체 임관식이 열린다.

임관하는 학군장교들은 전국 117개 대학에 설치된 학군단에서 대학 1·2학년 때 학군장교후보생으로 선발돼 3·4학년 동안 전공 학위교육과 군사학·군사훈련, 임관종합평가 등을 통해 장교 임관 자격을 부여받았다. 신임장교들은 각 군 병과별 보수교육 과정을 거쳐 일선 부대로 배치될 예정이다.

이충환 육군 소위와 서현재 공군 소위는 독립유공자 후손이다. 이충환 소위(충남대)의 현조부(고조부의 어버이)인 고 이긍하 선생은 조선 말기 의병장인 원용팔의 참모장으로 임명돼 강원도 영월 일대에서 의병활동을 해 2018년 건국포장을 받았다. 이 소위는 "대대로 이어온 독립정신을 이어받아 국가와 국민에 충성을 다하는 군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서현재 소위(한국항공대)의 고조부 고 서효신 선생은 국권 회복을 위한 의병활동을 했으며 감은리 전투에서 큰 공을 세운 것을 인정받아 1996년 건국포장을 받았다.

6·25 참전유공자인 조부의 뒤를 이어 장교의 길을 걷게 된 소위들도 있다.

박범진(우송대) 육군 소위의 조부 박준근(92)씨는 6·25전쟁 당시 낙동강 다부동 전투와 백마고지 전투 등에 참전해 육군 대위로 전역했으며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박준영(창원대) 육군 소위의 조부 고 박성식씨는 6·25전쟁 당시 멸공전선 전투 등에 참전해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임태건(경남과학기술대) 육군 소위의 조부 거 임광수씨는 6·25전쟁 참전용사로 2사단 저격능선전투에 참전해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유호종(한국교통대) 공군 소위의 조부 고 유희병씨는 전투경찰로 6·25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 전투 등에 참전했다. 황대영(한국해양대) 해병 소위의 조부 고 황회현 소령은 6·25전쟁 중 백마고지 전투 등지에 참전해 화랑무공훈장을 2회 받았다.

같은 대학 학군장교 출신의 아버지와 아들, 딸도 있어 화제다.

군산대학군단 조현우 육군 소위의 아버지는 현재 합참에서 육군 중령(조정남, 학군 36기)으로 임무 수행 중이다. 조 소위의 동생(조현아)도 군산대학군단 61기 후보생이다.

이날 임관식에서 대통령상은 육군 박관용(단국대, 22세) 소위, 해병 김민재(제주대, 22세) 소위, 공군 배성우(한국교통대, 22세) 소위가 수상했다.

박관용 소위는 "영예로운 대통령상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2년간 든든한 버팀목이 돼준 부모님과 동기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주어진 임무에 정진해 위국헌신 군인본분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