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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에 태풍에…北 쌀 재배면적, 전년보다 2.9% 줄어
호우에 태풍에…北 쌀 재배면적, 전년보다 2.9% 줄어
  • 바른경제
  • 승인 2021.02.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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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택 기자 = 지난해 북한의 쌀 재배면적이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의 영향으로 전년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6일 공개한 '2020년 북한 벼 재배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 쌀 재배면적은 54만697ha(헥타르·1㏊=1만㎡)로 전년(55만7016㏊)보다 2.9% 감소했다.

이는 작년 남한의 재배면적인 72만6432㏊의 74% 수준이다. 남한 대비 북한의 벼 재배면적은 2019년 76% 수준에서 더 줄어든 것이다.

통계청은 "생육기 7~9월 집중호우와 함께 태풍이 북상하는 등 기상여건 악화로 재배면적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12개 시·도별 벼 재배면적은 황해남도가 전체 26.1%에 해당하는 14만1260ha로 가장 넓었다. 이어 평안북도 10만3867ha(19.2%), 평안남도 7만8703ha(14.6%), 함경남도 5만6872㏊(10.5%) 순이다.

재배면적이 적은 시·도는 양강도 1232㏊(0.2%), 라선(나선)특별시 44164㏊(0.8%), 자강도 5940㏊(1.1%) 등이다. 북한의 중심 평양직할시는 1만8666㏊(3.5%)로 나타났다. 양강도와 자강도는 북한의 대표적 군수산업 밀집지역이다. 라선특별시는 북한 최초 경제자유무역지대로 신도시이다.

북한의 벼 재배면적 조사는 2019년 12월 국가승인 통계로 지정되면서 작년 2월 처음으로 관련 통계가 공표된 이래 올해로 두 번째다.

통계청은 이번 조사를 위해 지난해 5월29일부터 10월11일까지 4개월여 간 지구관측 위성인 아리랑2·3·3A호 등을 활용해 추출한 1만5470개 표본조사구 위성영상을 판독·분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위성영상을 활용해 표본조사구에 대한 경지경계 구획도를 제작하고, 당해 연도에 촬영된 위성영상을 판독해 조사했다"며 "북한 통계 수요가 증가됨에 따라 북한지역 벼 재배면적 통계제공을 통한 대북 농업정책 등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hjt@newsis.com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