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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보시 日대사, 외교차관과 면담…"교류·협력 복원에 기여"(종합)
아이보시 日대사, 외교차관과 면담…"교류·협력 복원에 기여"(종합)
  • 바른경제
  • 승인 2021.02.2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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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현 기자 = 아이보시 코이치(相星孝一) 신임 주한 일본대사가 격리를 마치고 26일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임기모 외교부 의전장에게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고,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과 면담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지난 12일 한국에 도착했으며,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14일간 자발적으로 격리 조치를 취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아이보시 대사와 면담에서 한일 관계 전반 및 양국 간 협력 사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최 차관은 한국 근무 경험과 함께 우리 문화에도 관심이 많은 아이보시 대사의 부임을 축하했다. 아울러 양국 관계가 어려울수록 외교 당국 간 원활한 소통이 중요하며, 앞으로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재임 중 코로나가 안정돼 한일 간 인적 교류, 협력 복원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했다.

다만 갈등을 빚고 있는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입장차를 확인하는데 그친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아이보시 대사가 강제징용 판결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제기 소송 판결 관련 사안에 대한 일본 정부 입장을 설명한 데 대해 최 차관은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며 "최 차관은 양국 간 여러 현안을 연계하지 않고 차근차근 풀어 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하고, 투트랙 기조에 따라 미래지향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면담 후 취재진과 만나 한국어로 "신임장 사본을 전달하고 인사를 나눴다"며 "향후 적절한 자리에서 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 대사는 현지 부임 후 신임장 사본을 외교부 의전장에게 제출하면 통상적으로 공식 활동을 할 수 있다. 신임장은 파견국의 원수가 접수국의 국가원수에게 보내는 외교문서로 파견국 원수를 대신해 모든 권한과 책임을 가진 인물임을 보증한다.

이후 신임장 정본을 주재국 대통령에게 제출하는 제정 절차가 이어진다. 통상 여러 국가 대사들의 신임장을 한꺼번에 모아 제정식이 진행된다.

아이보시 대사는 1983년 외교관 생활을 시작해 지난 1999년 주한 일본대사관 1등 서기관과 참사관을 지냈다. 이후 2007년 주한 일본대사관 공사로 일한 후 세 번째 한국 근무다.

아이보시 대사는 지난 15일 주한 일본대사관 홈페이지에 올린 부임사를 통해 "일한 양국은 쌍방의 국민이 각각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중요한 이웃 국가"라며 "이 지역의 안정을 위해서는 일한·일한미의 협력이 필수 불가결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에 대사로 다시 한국에 부임하면서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게 됐다"며 "일한 관계가 전에 없이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으며 책임의 무거움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gh@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