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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도 백신 맞을까..."교직원 접종 7월 전으로 당겨야"
고등학생도 백신 맞을까..."교직원 접종 7월 전으로 당겨야"
  • 바른경제
  • 승인 2021.02.2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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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희 기자 = 국내에서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16세 이상 접종을 허가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도 백신 접종 대상이 될 수 있을지 학교 현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교육계에서는 고3 수험생은 물론 신학기 등교를 앞두고 교직원 백신 접종 시기를 당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이날 한국화이자제약 ‘코미나티주'를 만 16세 이상도 접종을 허가할 수 있다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중앙약심) 2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앙약심에서는 16세 이상 청소년의 면역 반응이 성인과 다르지 않아 성인의 임상시험 자료를 이용가능하다고 봤다.

3월 초 예정된 최종 심사를 통과할 경우 고등학생도 접종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생긴다. 지금까지는 18세 이상 성인만 전국민 무료접종 대상이었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전국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65세 미만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등 28만9480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오는 27일에는 코로나19 방역 일선의 의료진 5만4498명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65세 이상 고령자 대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4월 이후로 연기된 상태다. 2분기엔 일반 의료기관 종사자, 3분기엔 일반 성인 등을 대상으로 순차적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만16세 이상 고등학생 접종이 허가되더라도 3분기 이후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일선 학교현장에서는 대학입시를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접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고3 학생들은 매일 등교를 하는데다 학원 등 지역사회 내 움직임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또한 9월부터 본격적인 수시모집 일정이 시작되며, 겨울철 날씨가 시작되는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비롯해 논술·면접 등 대학별고사가 줄줄이 이어진다.

신현욱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정책본부장은 "고3은 매일 등교하는 상황이고 대입을 앞둔 특수성이 있다"며 "지난해 고3 학생들이 비교과활동, 실기, 대면수업 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은 만큼 가능하면 서둘러 접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방역당국 결정을 존중하며 차근차근 논의해나간다는 입장이다. 16세 이상 백신 접종이 허가되더라도 3분기에나 접종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고3 일부가 18세 이상 접종 대상에 해당되고 백신 종류에 따라 연령대가 다르기 때문에 방역당국과의 협의가 필요한데, 아직은 논의시기가 아니다"라며 "현재로서는 (고등학생은) 3분기 접종 그룹에 들어가게 될텐데 아직 2분기 접종 대상도 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일반 성인처럼 3분기에 접종한다면 7월 이후 접종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경우 면역이 형성되는 시기를 감안하면 2학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 학교 내 백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계에서 교직원 백신접종 시기도 당겨야 한다는 여론도 점차 거세지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26일 성명을 내고 "현재 어린이와 청소년이 먼저 백신 접종을 할 수 없는 조건에서, 안전한 등교수업을 위해서는 교직원 우선접종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며 질병관리청에 적극적인 검토를 촉구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노옥희 울산시교육감도 교직원 백신을 우선 접종해달라고 정부에 호소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도 "다음 주 초등학교 1·2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 개학을 맞아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해당 교사들만이라도 백신을 최우선 접종하는 전향적인 결단을 촉구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교육부는 방역당국과 돌봄 또는 특수교사 중심으로 백신 우선 접종을 협의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진척은 없는 상황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직원의 감염위험이 높지 않아 시급성이 떨어진다는 방역당국의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해외의 경우 독일과 미국 일부 주가 등교 확대를 위해 교사 우선접종을 실시했다. 헨리에타 포어 유니세프(UNICEF) 총재도 지난해 12월 성명을 통해 "의료진과 고위험군 다음으로 교사가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