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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의사 "최대집, 6400표 회장 당선…전체 의견 아냐"
현직 의사 "최대집, 6400표 회장 당선…전체 의견 아냐"
  • 바른경제
  • 승인 2021.02.2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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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인선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료법 개정안을 반대하며 총파업, 백신 접종 거부까지 거론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현직 의사가 최대집 의협 회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26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현직 성형외과 전문의 이주혁씨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건강을 협상 재료로 삼는, (최대집 의협) 회장의 이런 주장이 전체 의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냐 하면 결코 그렇지 않다"고 했다.

이씨는 "현 회장 최대집은 12만 의사면허자 중 6400표를 얻고 당선되었을 뿐이다"며 "유효 투표수가 1만5000표에 불과하고 전체 득표율 해봐야 5.3%에 불과하였던 셈"이라고 적었다.

이어 "취임 전부터도 극우 정치적 성향을 확연히 드러냈던 최 회장은 임기 내내 마치 반정부 정치투쟁을 하는 듯한 모습을 초지일관 유지했다"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최 회장은 언론에 '이 정부에는 비선 의사들이 자문을 하고 있다'는 식의 허황된 말을 늘어놓는 등 늘상 황당무계함 그 자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12만 의사들의 대표인 의사협회는 대체 무엇을 하기 위해 존재하는 조직인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계파를 만들고 정치적으로 극단적 편향을 광고하고, 그들의 정치적 커리어를 쌓아 주기 위해 의사협회가 이용당하고 있다면 그것을 용납할 수는 없지 않은가"라고 적었다.

그는 최 회장이 의협 회장 임기가 끝난 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도 거론했다.

이 씨는 "의협 회장이란 타이틀 하에 언론을 통해 사실상 반정부 투쟁을 지속하면서, 의사들 전체가 마치 하나의 편협한 이기주의적 집단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비춰지고 매도될 수 있다"고 했다.

또 "내가 아는 많은 의사들은 시사와 사회적 현안에 좀 무관심할 뿐, 대다수가 선량하고 성실한 사람들"이라고 했다.

아울러 "앞으로의 의협이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있길 바란다. 그리고 제도상, 구조상으로 수많은 의료 관련 개혁들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의료법 개정안은 중범죄를 저질러 금고 이상 형을 선고받은 의사의 면허를 일정 기간 취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실형을 선고받으면 출소 뒤 5년간, 집행유예인 경우에는 유예기간 종료 뒤 2년간 의사면허를 취소하는 것이 골자다. 의료행위 중 일어난 과실은 제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