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익명의 EU 관계자를 인용해 EMA가 다음달 11일 존슨앤드존슨 백신에 대한 승인을 권고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MA는 유럽연합(EU)의 의약품 평가와 승인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존스앤드존슨 백신 보급을 4월 초 시작하면 2~3분기 백신 공급량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존슨앤드존슨 백신은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것으로, 평균 예방 효과는 66%다. 2차례 접종이 필요한 다른 백신들과 달리 한 번만 맞기 때문에 접종 속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존슨앤드존슨 백신이 승인을 받으면 EU에서 사용 허가가 난 4번째 코로나19 백신이 된다.
EU는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미 제약사 모더나, 영국 옥스퍼드대학·아스트라제네카 등의 백신 3종을 승인하고 접종 중이다.
EU 집행위는 앞서 나온 백신들의 경우 EMA 사용 권고가 떨어지면 곧바로 최종 승인했다.
EU는 작년 12월 말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전 세계적으로 공급 물량이 부족한 데다 준비가 미흡해 작업에 속도를 붙이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식품의약국(FDA)이 26일 존슨앤드존슨 백신의 승인 권고 여부를 논의한다. 승인 시 화이자, 모더나에 이어 미국 내 3번째 코로나19 백신이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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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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