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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 "첫 회부터 19금...잔혹하지만 짠함도 있다"(종합)
마우스 "첫 회부터 19금...잔혹하지만 짠함도 있다"(종합)
  • 바른경제
  • 승인 2021.03.0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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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 '19금' 등급을 받을 정도로 잔혹하지만 감동이 있는 장르물이 탄생했다.

최준배 감독과 배우 이승기, 이희준, 박주현, 경수진은 3일 오전 생중계된 tvN 새 수목극 '마우스'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독보적 장르물'을 자신했다.

이날 오후 10시30분 첫 방송되는 '마우스'는 자타 공인 바른 청년이자 동네 순경인 정바름과 어린 시절 살인마에게 부모를 잃고 복수를 향해 달려온 무법 형사 고무치가 사이코패스 중 상위 1퍼센트로 불리는 가장 악랄한 프레데터와 대치 끝, 운명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모습을 그려낸 본격 '인간헌터 추적극'이다.

최 감독은 "첫 회 등급이 19세로 결정될 정도로 수위가 약하지 않다"며 "하지만 잔인하고 공포스러운게 다가 아니라 동시에 감정 이입이 되고 짠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어떤 사건이 터지면 모든 인물들이 전부 롤러코스터처럼 얽히고 빠져든다"며 "단순히 죽이고 살리는 게 아니라 사건이 어떻게 인물들을 몰아넣고 공조하게 하고 반목하게 하는지 남다르게 전개된다"고 전했다.

이승기는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어리바리 파출소 신입 순경 '정바름'으로 분한다.

그는 "이름처럼 바르고 순한 인물이다. 이보다 더 순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순수한 캐릭터"라며 "이런 인물이 상위 1% 사이코패스 프레데터와 맞닥뜨리면서 변해간다"고 설명했다.

출연 이유에 대해서는 "대본을 받았을 때 충격적이었다. 기존 저한테 들어오는 작품과는 결이 달랐다"며 "그간 제가 했던 드라마와는 다른, 굉장히 강렬하고 진한 맛이 있어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제 연기 필모그래피 중 가장 독보적인 작품이다. 데뷔 처음으로 출연하는 19금 작품"이라며 "이유없는 19세 작품이 아니다. 시청자들이 '마우스'를 통해 저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밝고 긍정적인 면은 '정바름'과 많이 비슷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실제 성격은 그렇게 착하지만은 않지만 기본적인 베이스, 밝은 에너지는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악역'을 맡고 싶지 않냐는 질문에는 "기존 연기와 다른 인물을 만난다는 건 배우로서 늘 갈망하는 일"이라며 "말 없고 멋진 악역을 해보고 싶다"고 웃었다.

불법, 편법을 서슴지 않는 강력계 내 조폭 형사 '고무치' 역을 맡은 이희준은 "사고를 많이 치는 사고뭉치 형사다. 부모를 살인마에 잃고 복수심에 눈이 먼 무법 형사"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그는 "배우로 살면서 이런 역할이 나한테 또 올까 싶을 정도로 멋지게 해내고 싶은 역"이라며 "흥분되고 신나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분노를 품은 캐릭터 연기를 위해 아침마다 108배와 명상을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작품 준비 기간을 포함하면 4~5개월 정도 됐는데 정신 건강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아침마다 108배와 명상을 하고 있는데 꼭 필요한 것 같다."

이승기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처음 대본을 받고 너무 어려운 역할이라 부담스러워서 고사를 했었는데 승기가 내가 아니면 안한다고 했다더라"며 "너무 고마웠다. 같이 작업하면서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박주현은 격투기, 주짓수 등 못하는 운동이 없는 터프한 고3 수험생 '오봉이' 역을 맡았다.

그는 "봉이는 어릴 때 괴물을 만난 적 있는 아이로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갖고 있다"며 "하지만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고 이겨내고 싶어하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다른 배우들과 마찬가지로 대본의 탄탄함을 출연 이유로 들었다. "첫 대본을 받았을 때 읽는 걸 멈출 수 없었다. 앉은 자리에서 계속 읽었다. 속도감, 긴장감도 있고 대한민국에서 부러운 드라마를 만드는 데 내가 참여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생겼다."

터프한 캐릭터인 만큼 다양한 액션도 선보인다. 그는 "평소 운동을 워낙 좋아하고 실내에서 하는 것보다는 자전거 라이딩, 수영, 테니스 등 역동적인 운동을 좋아한다"며 "열심히 액션스쿨도 다니고 기초체력을 최대한 탄탄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작 '인간수업'에 이어 또다시 고등학생 역할을 맡은 데 대해서는 "94년생인데 학생 역할을 시켜줘서 감사하다"며 "나이에 대한 부담보다는 봉이가 처한 환경, 상처들이 더 신경이 쓰였다. 나이에 대한 부담은 없이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수진은 이른 나이에 각종 언론인상 및 특종상을 휩쓴 시사교양 PD '최홍주'로 분한다.

그는 "사건을 맡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방송PD"라며 "털털한 것 같으면서도 예리한 면을 지녔다. 입체적인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비밀'이 있는 인물이다. "초반에는 소탈한 모습을 보이지만 극이 진행되면 될수록 입체적이고 과거 이유 있는 비밀스런 부분도 밝혀진다"며 "만나는 사람마다 입체적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 감독은 "장르물이라고 하면 대체로 살인 등 파격적인 부분으로 달려가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감정의 속도도 남다르다"며 "예를 들어 제주도 바다에서 물질하고 올라온 할머니들도 드라마를 보며 위로받을 수 있을 것이다. 피가 솟구쳐도 따듯한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배우들이 모두 자신이 돋보이는 것보다 신 전체를 생각하는, 착한 배우들"이라며 "본인 뿐 아니라 상대방 연기까지 몰입하며 리액션을 해준다. 현장 하모니가 너무 좋고, 빛나는 착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