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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저위력 핵실험 비밀리에 실시한듯" WSJ
"러시아, 저위력 핵실험 비밀리에 실시한듯" WSJ
  • 바른경제
  • 승인 2019.05.30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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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기자 = 러시아는 대단히 저위력(Low-Yield)의 핵실험을 비밀리에 실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핵무기 성능 향상을 위해 러시아가 북극권 노바야 젬랴 열도에 있는 핵실험장에서 이 같은 핵실험을 감행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미국 국방정보국(DIA) 로버트 애슐리 국장은 이날 군축포럼 참석차 방문한 워싱턴 싱크탱크 허드슨 연구소에서 러시아가 핵실험 동결(모라토리엄)에 반하는 실험을 했다고 확인했다.

애슐리 국장은 러시아가 비록 적은 양이나마 실질적으로 핵에너지를 방출하는 '무수율 실험(Zero-Yield Test)'이라는 형태로 모라토리엄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제외한 핵보유국은 아직 발효하지 않았지만 1996년 합의한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CTBT)를 존중해 이후 자발적으로 모라토리엄를 견지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CTBT는 핵무기를 생산하지 않은 선에서 핵무기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중하는 활동은 허용하고 있다.

워싱턴 주재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는 관련 문의에 러시아가 2000년 비준한 CTBT를 포함한 모든 국제조약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답변하는데 그쳤다.

미국은 1992년 CTBT에 첫 번째로 사인했지만 아직까지 비준을 하지 않고 있다.

신문은 러시아의 핵실험이 미중 간 새로운 핵무기 개발 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yjjs@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