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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러 특검 "트럼프 범죄 없었다고 확신했다면 그렇게 말했을 것"(종합)
뮬러 특검 "트럼프 범죄 없었다고 확신했다면 그렇게 말했을 것"(종합)
  • 바른경제
  • 승인 2019.05.30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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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강훈 기자 = 러시아와 도널드 트럼프 선거캠프간 공모 의혹인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한 로버트 뮬러 특검이 29일(현지시간) "대통령이 명확하게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면, 그렇게 말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뮬러 특검은 이날 법무부 청사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2016년 미 대선에서 러시아의 개입 및 트럼프 선거캠프와 러시아의 공모 의혹에 대한 특검의 조사를 트럼프 대통령이 방해했는지 여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2개월에 걸친 특검팀의 조사를 마친 뒤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입을 연 뮬러 특검은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범죄를 저질렀는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가 확실히 없었다는 게 아니라 특검팀이 사법방해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 뿐이라는 점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뮬러 특검은 현직 대통령에 대한 기소하지 않는 오래된 법무부 정책을 거론하면서 "현지 대통령에 대한 기소는 헌법에 위배되며, 대통령을 범죄 혐의로 기소하는 것은 특검팀이 고려할 수 있는 선택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뮬러 특검은 "현직 대통령의 범법행위 혐의에 대한 공식적인 절차(process)는 일반 사법시스템이 아닌 헌법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말한 '절차'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그것은 탄핵을 뜻하는 것이라고 CNBC가 전했다.

뮬러 특검은 궁극적으로 자신이 의회 청문회에서 증언을 하도록 강요된다면 이미 공개된 조사보고서 내용을 넘어서는 것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사보고서는 나의 증언과 마찬가지"라고 언급했다.

뮬러 특검은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9분간 성명서를 발표한 뒤 기자들로부터 어떤 질문도 받지 않은 채 떠났다.

뮬러 특검의 성명서 발표 직후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특검의 수사보고서와 다른 게 없다"면서 "증거는 불충분하다. 그러므로 무죄이다. 이번 건은 종료됐다!"고 말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특검은 조사를 마쳤고, 특검팀 사무실을 닫았으며 이 사건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또한 샌더스 대변인은 "뮬러 특검은 조사보고서 내용 이상의 것을 더 말할 게 없다고 말한 만큼 의회 증언 계획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hooney0405@newsis.com

 

【로스앤젤레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