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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연예인 40여명, 신장면화 규제에 반대하며 계약해지
中연예인 40여명, 신장면화 규제에 반대하며 계약해지
  • 바른경제
  • 승인 2021.03.2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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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성 기자 = 스웨덴 패션 브랜드인 H&M이 중국의 인권 탄압에 반대하며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제품 불매를 선언한데 따른 후폭풍이 지속되고 있다.

26일 중국 펑파이 신문은 중국내 연예인들이 사태의 영향을 우려해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전날 저녁까지 이미 40여명의 연예인들이 외국 브랜드와 계약해지를 발표했다.

가장 먼저 계약해지를 알린 중국 연예인은 H&M 중화권 모델인 황쉬안과 빅토리아 송이다.

이들 소속 기획사는 각각 성명을 통해 "국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H&M과 이미 협력 관계를 끝냈다"고 밝혔다.

무려 17명의 연예인이나 유명인사가 아디다스와의 계약관계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나이키 중화권 모델인 왕이보와 탄쑹윈도 계약 중단을 통보했고 6명의 연예인이 푸마와의 계약관계를 해지했다고 전했다.

버버리, 캘빈클라인, 타미힐피거 등과 모델 계약을 맺은 중국 연예인들도 계약해지 행렬에 동참했다.

중국 연예인들이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은 이번 사태로 '나라를 사랑하지 않는 연예인'으로 낙인이 찍히게 되고 그에 따른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우스개소리로 “3월 25일은 연예인 계약해지일”이라고 했다.

한편 중국 관영 언론들이 H&M 불매 사태를 주목하면서 세계 면직산업의 인권 탄압 철폐를 지원하는 비영리 조직인 '더 나은 면화 계획(BCI, Better Cotton Initiative)’와 그 참여 기업에까지 영향이 미쳤다.

BCI는 ‘지속가능한 면화 생산’이라는 목표에 따라 면화 재배시 독한 농약과 살충제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부당한 노동력과 아동 노동을 방지하며 원면의 공급사슬의 투명성을 증진하는 것을 취지로 삼고 있다.

세계 유명 브랜드 나이키, 아디다스, 갭 등이 BCI에 가입돼 있고, 단체가 인증한 원면의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BCI는 작년 3월부터 신장에서 생산되는 원면에 대해 허가증을 발급해 준 적이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