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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SK도 '조용한' 창립 기념일 보낸다
LG‧SK도 '조용한' 창립 기념일 보낸다
  • 바른경제
  • 승인 2021.03.2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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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정 기자 = LG와 SK 그룹이 창립 기념일을 맞는다.

다만 계열사 독립 경영을 강조하면서 그룹 창립기념일 의미를 부각하지 않는 분위기인데다 코로나19로 행사 개최 자체가 힘든만큼 조용한 기념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LG에 따르면, 이날 창립 74주년을 맞은 LG그룹은 예년처럼 별도의 행사가 없다. 창립 70주년이었던 2017년에도 별도 행사가 없었던 LG는 이듬해 구광모 회장이 취임한 후에도 조용한 창립기념일을 지냈다.

대신 LG그룹은 2013년부터 창립기념일 행사를 대신해 4월 둘째주 금요일을 전 계열사 공동 휴무일로 지정하고 가족들과 함께 여가를 보내도록 하고 있다. 올해는 4월 9일이 단체 휴무다.

SK그룹은 오는 4월 8일 창립 68주년을 맞는다. SK그룹은 2018년부터 그룹 창립 기념일인 4월 8일에 맞춰 경기도 용인 SK기념관에서 메모리얼 데이 행사를 열고, 최종건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을 추모해왔다.

그러나 지난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온라인 추모식을 개최하고 각자 집무실에서 화상으로 30여분간 추모했다.

당시 메모리얼 데이에는 최태원 회장과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재원 SK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등 가족과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및 각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CEO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창립 68주년인 올해도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는 만큼 최태원 회장과 조대식 의장, 주요 관계사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추모식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2일 창립 83주년을 맞은 삼성전자도 그룹 차원의 별도 행사 없이 조용한 기념일을 보냈다.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은 1938년 3월 1일 삼성상회를 설립했지만 창립 50주년이던 1988년 3월 22일 이건희 회장이 '제2의 창립'을 선언하면서 삼성은 매년 3월 22일 창립을 기념해왔다. 그러다 2017년 2월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이 해체되면서 '그룹'으로서 의미가 옅어졌고, 3월 22일은 삼성물산 설립일로 의미가 축소돼 왔다.

특히 올해는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 수감된데다 갑작스럽게 충수염으로 응급수술을 받는 상황까지 겹쳤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국정 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법조계와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 충수염으로 서울구치소에서 삼성서울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충수염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회복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