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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포조선소 플로팅독 이동…SLBM용 잠수함 진수 우려
北 신포조선소 플로팅독 이동…SLBM용 잠수함 진수 우려
  • 바른경제
  • 승인 2021.03.2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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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로 기자 = 북한 잠수함 기지가 있는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에서 잠수함 진수(새로 만든 배를 조선대에서 처음으로 물에 띄움)에 활용되는 구조물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그간 건조해온 신형 잠수함을 물에 띄우기 위한 작업이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27일 "지난 24일 신포 조선소를 찍은 민간 위성 사진에 따르면 플로팅 드라이독(floating drydock)이 잠수함 진수용 부두 바로 옆으로 이동했다"며 "드라이독이 이 부두에 붙어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플로팅독은 선박을 물 위에 띄워놓은 채 건조하는 시설이다. 선박 건조가 끝난 후 플로팅독이 선박을 물에 가라앉혀 진수시킨다.

38노스는 그러면서 "북한이 수년간 건조해온 신형 탄도미사일 발사용 잠수함이 완성 단계에 있거나 조만간 출고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북한은 올해 초 열병식에서 북극성-4와 북극성-5라는 신형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공개했다"며 "이 미사일들을 발사하려면 기존 고래급 잠수함보다 더 큰 잠수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올해 초 잠수함 건조 사실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노동당 8차 대회에서 "중형잠수함무장현대화목표의 기준을 정확히 설정하고 시범개조하여 해군의 현존수중작전능력을 현저히 제고할 확고한 전망을 열어놓고 새로운 핵잠수함설계연구가 끝나 최종심사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도 북한 신형 잠수함 건조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2019년 7월 공개된 북한 신형 잠수함이 구형 로미오급(배수량 1500~1800t) 잠수함을 개조한 것이라고 지난해 8월 밝혔다. 당시 국정원은 신형 잠수함의 진수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