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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 약세장에서 더 매력적인 SPAC 투자
[증시브리핑] 약세장에서 더 매력적인 SPAC 투자
  • 바른경제
  • 승인 2019.06.0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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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애솔입니다.

벌써 2019년 달력도 반이나 넘어갔네요.

6월의 첫 거래일. 증시브리핑 시작하겠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이어 이번에 멕시코에 관세 폭탄을 투하했습니다.

트럼프가 트위터를 통해 “불법이민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계속 인상하겠다”는 말을 남기면서 시작됐고요.

백악관 내에서 상당한 반대가 있었지만,

결국 백악관은 멕시코 관세와 관련한 대통령의 공식성명을 게재했습니다.

6월 10일부터 멕시코산 수입품에 5%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할 건데,

불법 이민자의 유입이 중단되지 않을 경우

7월 1일에는 10%, 8월 1일에는 15%, 9월 1일에 20%,

10월 1일에 25% 순으로 관세율을 올리겠다는 내용입니다.

 

관세 부과가 현실화될 경우 수출의 약 80%를 미국에 의존하는 멕시코는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관세 피해가 고스란히 미국 기업들과 소비자에 전가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자동차산업의 경우 완성차가 나올 때까지

각종 부품이 국경을 넘나들어야 하는 만큼

그 손실이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이에 제너럴모터스,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가 뉴욕증시에서 급락했죠.

사실 무역 문제가 아닌 이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세 카드를 꺼내든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인데요.

트럼프가 세계 무역질서를 너무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있는게 아닌가 우려가 됩니다.

이런 설상가상 사태에 미중 무역전쟁 상황도 계속 나빠지고 있는데요.

우선 추가 관세를 적용받는 중국 화물선이

지난 1일 미국 항구에 도착하면서 관세 부과가 현실화됐고요.

중국도 이에 맞서서 1일 기준으로 미국 상품 600억 달러 규모에 대해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게다가 중국 정부가 외국기업들에 대해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하거든요,

미국이 화웨이와의 거래를 제한한 데 대한 보복 조치로 보이고요.

아마도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한 기업들이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어제 저녁에 다행히 좀 희망을 가져볼 만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중국이 ‘중-미 경제 무역협의에 대한 중국의 입장’ 이라는 제목의 백서를 발표했는데,

그 백서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상호간 신뢰와 협력을 증진하고

차이점들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하고요.

왕슈원 국제무역협상 부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솔루션을 찾기 위해

협력적인 접근방식을 기꺼이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중국 무역 전문가들은 이 발언들에 대해

“미국과의 대화가 재개될 수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하고 있는데요.

이달 말 G20정상회의 기간 동안 트럼프와 시진핑의 양자회동이 이뤄진다면

무역협상이 다시 제 궤도로 복귀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아무래도 G20 정상회담까지는 무역분쟁 합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와 불안이 공존하면서

주식시장이 일희일비를 반복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상황에서 과연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최근 폭락을 딛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우선 지수 상단을 막았던 MSCI 신흥국지수 리밸런싱이 지난 28일에 이뤄졌기 때문에

이번주에는 리밸런싱 종료 후 코스피 시장에

외국인 수급이 개선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이고요.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0.83배인데

이는 지난 2008년 미국 금융위기와 작년 12월 저점인 0.82배에 근접한 수준이거든요.

그만큼 현 주가수준이 금융위기와 맞먹을 정도로 굉장히 낮다는 뜻이죠.

그래서 지수 추가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는 하는데

아무래도 추세적인 반등을 보이기는 어려울 겁니다.

당장에 무역전쟁 해결 실마리를 찾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죠.

 

오늘 국내증시는 장 초반 멕시코 관세 폭탄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시간이 흐르면서 무역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감에 소폭 오름세로 돌아선 모습입니다.

그럼 오늘도 시장 이슈와 특징주 키워드로 같이 살펴보죠.

 

첫 번째 키워드, 스펙? 아니 스팩입니다.

스펙 하면 흔히 학력, 학점, 토익 점수 같은 것들이 떠오르는데요.

오늘 얘기하는 스펙은 이 스펙이 아닙니다.

주식시장에서 스팩이라고 하면 SPAC, 기업인수목적회사를 말하죠.

아마 종목들 쭉 보시다가 미래에셋제5호스팩, 한화에이스스팩3호

뭐 이렇게 요상한 종목명들 본적 한번쯤 있으실 거예요.

뭐하는 회사야? 하고 그냥 넘기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이런 하락장에서 인기가 더 많아지는 경향이 있거든요?

왜 그런지 지금부터 같이 알아볼게요.

우선 스팩이란 비상장 기업과의 합병을 목표로

코스닥에 상장된 일종의 페이퍼컴퍼니입니다.

2009년에 일반 상장이 어려운 우량 중소기업들이

우회상장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수 있도록 도입된 제도인데요.

투자자들은 스팩 주식 매매를 통해 기업 인수에 간접적으로 참여하게 되고,

합병 대상 기업은 상장돼 있는 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증시에 입성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스팩은 상장 후 3년 내에 기업을 합병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되거든요.

상장폐지라고 하니 엄청 위험해 보이는데, 이 스팩의 큰 장점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합병이 무산돼도 투자자들은 공모가 수준의 원금과 3년치 이자 수익을 받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하락장에서는 개별 종목들 대비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히는 거죠.

물론 우량기업과 합병이 성사될 경우에는 매매차익도 기대할 수 있고요.

오늘도 스팩의 흐름이 굉장히 좋은데요.

특히 유진스팩4호는 상장하고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요.

DB금융스팩7호, 대신밸런스제5호스팩 모두 상한가 진입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스팩에 투자할 때 고려하면 좋은 몇 가지 팁을 드릴게요.

저도 하나금융투자의 자료를 보면서 알게 된 정보들인데,

첫 번째 팁, 발기인을 확인해라. 입니다.

스팩 설립 초기에 자본을 투자하는 투자사와 증권사를 발기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스팩이 합병할 회사를 찾는 역할을

바로 이 발기인들이 주로 하게 되거든요.

그만큼 발기인이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얘기죠.

그래서 투자사 별 지난 성과를 쭉 보면,

합병 건수에 있어서는 에이피씨와 위드인베스트먼트가 독보적이라고 하구요.

와이케이아이와 토박스코리아 등 수익이 높은 합병을 성사시킨 투자사에는

SBI인베스트먼트와 켐트로스 등이 있습니다.

증권사도 마찬가지예요. 높은 스팩 합병 건수와 합병 확률을 기록한 증권사가

향후에도 좋은 합병을 성사시킬 가능성이 높을 테니까요.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투자할 스팩을 고르는 게 더 좋겠죠?

다음 두 번째 팁은 합병까지 걸리는 시간을 체크해라 입니다.

물론 스팩의 합병 시기를 예측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인데요.

지난 10년간 합병에 성공한 스팩이 합병 상장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렸나 보니까

평균적으로 1년 9개월 정도 소요됐다고 하네요.

그래서 전문가들은 확률적으로 상장한 지 1년 정도 지난 스팩에 투자하면

합병의 기다림을 줄이는 데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이런 약세장 속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오늘 얘기 듣고 관심 있으신 분들은 좀 더 공부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빠르게 두 번째 키워드 보면서 마칠게요.

두 번째 키워드. 아프리카돼지열병 한반도 상륙입니다.

지난 주 북한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것 같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지난달 30일 북한 당국이 발병 사실을 세계동물보건기구에 공식 보고했습니다.

이에 이낙연 국무총리는 돼지열병이 빠르게 남하하며 확산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방역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한 상황이고요.

접경지역과 공항, 항만, 양동논가의 방역에 각별히 힘쓰고 있습니다.

이에 오늘도 이글벳, 우진비앤지, 제일바이오 등 동물 의약품 관련주와

방역 작업에 필요한 소독제 생산 업체인 체시스 강세 보이고 있고요.

돼지고기 가격 상승에 의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닭고기 관련주들 하림, 체리부로, 마니커도 오름세입니다.

부디 완벽한 차단에 성공하기를 바라면서

오늘 증시브리핑 마무리 하겠습니다.

내일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