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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KF-X·잠수함 협력사업, 한·인니 신뢰 관계 상징"
文대통령 "KF-X·잠수함 협력사업, 한·인니 신뢰 관계 상징"
  • 바른경제
  • 승인 2021.04.0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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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인도네시아와 공동개발 형태로 진행 중인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 사업과 잠수함 협력사업이 한·인도네시아 정부 간 신뢰 관계를 상징한다며 원만한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이뤄진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 접견 자리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은 잠수함 협력사업과 함께 양국 간 고도의 신뢰와 협력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의 국방 수장이 KF-X 시제기 출고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양국 방위산업 협력의 성공을 위한 굳건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세대 전투기 양산과 기술이전, 제3국 공동 진출 등을 위해 양국 간 방산 안보협력이 더 발전돼 나가기를 바라며, 프라보워 장관이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인도네시아와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고, 아시아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CEPA(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체결 등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신남방정책을 통해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 내실이 있게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프라보워 장관은 "오늘 한국 국방부 장관과 여러 가지 문제를 의논했고, 건설적인 것이 많았다. 앞으로 우리 (한·인도네시아) 두 나라가 방산 협력을 능가하는 그런 시그널을 바란다"며 "우리 관계가 더 강하고 정교하게 (발전하도록) 그런 약속을 제가 드린다"고 했다.

이날 접견은 오는 9일 KF-X 시제기 출고식 일정에 맞춰 방한한 프라보워 장관에 대한 외교 의전 성격으로 이뤄졌다. 공개석상에서 마찰을 빚고 있는 국가적 사업을 언급하며 양국 간 신뢰 관계를 상징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은 이례적이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2015년 총사업비 8조7000억원을 공동 부담하는 형태로 오는 2026년까지 KF-X 개발을 완료하겠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는 20%에 해당하는 1조7000억원을 부담하기로 한 당초 계약과 달리 핵심 기술의 추가 이전을 요구하며 약 6000억원을 연체하고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맞은 여름휴가 당시 휴가지에서 전임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을 만나 잠수함 협력 사업의 추진 과정을 논의할 만큼 한·인도네시아 간 방위산업 협력사업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