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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은, 노조추천이사제 무산...사측 추천 사외이사 선임
기은, 노조추천이사제 무산...사측 추천 사외이사 선임
  • 바른경제
  • 승인 2021.04.0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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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효령 기자 = IBK기업은행의 노조 추천 이사제 도입이 무산됐다. 금융권 최초로 노조가 추천한 인사가 사외이사로 선임될지 관심이 모아졌으나 불발됐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김정훈 단국대 행정복지대학원 법무행정학과 겸임교수와 정소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기업은행 사외이사로 임명했다. 지난 2월 사외이사 임기가 끝난 김 교수를 재선임하고, 정 교수를 새 이사로 선임하기로 했다. 모두 사측이 추천한 인사다.

1958년생인 김 교수는 서울 명지고, 서울시립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 행정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82년 한국금융연수원에 입사해 총무부장, 연수운영부장, 감사실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단국대 행정복지대학원 법무행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8년 2월 기업은행 사외이사로 선임돼 3년의 임기를 마쳤고, 이번에 재선임됐다.

1971년생인 정 교수는 대일외고와 서울대 법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제3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0년 법무법인 세종에 재직했으며 미국 스탠퍼드대학 로스쿨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7년 한국외국어대 법과대학 교수를 거쳐 2017년부터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법제처 법령해석심의위원회 해석위원,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분쟁조정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2019년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노조 추천 이사제는 근로자가 추천하는 전문가를 이사회에 참여시키는 제도다. 그간 기업은행을 비롯해 KB금융지주·한국수출입은행 등 개별 금융사 노조에서 노조추천 이사 선임을 시도했으나 모두 무산됐다.

앞서 기업은행 사외이사 2명의 임기가 지난 2월과 3월 각각 만료됐다. 이에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사외이사 2명 후보로 노조 추천 인사를 포함한 복수의 후보를 금융위에 제청했고, 기업은행에서 금융권 최초로 노조 추천 이사가 탄생할지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금융위의 문턱을 넘지 못해 노조 추천 이사 선임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