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4-15 16:10 (목)
美, 미얀마 국영 보석기업 제재…"군부 핵심 자금원 차단"
美, 미얀마 국영 보석기업 제재…"군부 핵심 자금원 차단"
  • 바른경제
  • 승인 2021.04.09 01: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지예 기자 = 미국이 미얀마 군부의 자금원을 차단하기 위해 미얀마 국영 보석기업(MGE)에 제재를 부과했다. 미얀마는 세계 최대의 옥 생산국이다.

미국 재무부는 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해외자산관리국(OFAC)이 미얀마 내 모든 보석 관련 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국영 기업 MGE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재무부는 "보석은 버마(미얀마)의 친민주주의 시위를 난폭하게 억압하는 군부의 핵심 경제 자원이며 어린이 살해를 포함해 버마인들에 대해 진행되고 있는 치명적 공격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제재는 버마 국민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MGE는 미얀마 천연자원·환경보존부 산하 국영기업이다. 미얀마는 세계 최대 옥 원산지이자 루비 등 인기 보석의 주요 생산국이다.

제재에 따라 미국에 있거나 미국인의 소유 또는 관리 아래 있는 MGE의 재산과 이익은 전면 차단된다.

안드레아 각키 OFAC 국장은 "버마 전역의 주요 국영 기업을 포함해 군 자금원을 차단하겠다는 재무부의 약속을 강조하는 조치"라며 "미국은 버마의 민주주의와 법치 회복을 지원하고 이런 가치를 훼손한 이들에게 책임을 부여하기 위해 지역·세계 파트너들과의 협력 등 끊임없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앞서 미얀마 군부가 소유한 미얀마 경제공사(MEC)와 미얀마 경제 지주사(MEHL) 역시 제재 대상에 올렸다.

미얀마 군부는 작년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면서 2월1일 쿠데타를 일으키고,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을 비롯한 여권 인사들을 구금했다.

미얀마 전역에서는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며 수지 고문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군부는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시위대 무력 진압을 계속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런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