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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 적대시정책 매달리면 6·12성명 운명 기약할 수 없어"
北 "美, 적대시정책 매달리면 6·12성명 운명 기약할 수 없어"
  • 바른경제
  • 승인 2019.06.0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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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 북한은 4일 1차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물인 6·12 공동성명 이행 의지를 재차 확인하며 미국에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협상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북한은 이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6·12 조미공동성명은 세계와 인류 앞에 조미 두 나라가 다진 공약이며, 쌍방이 공동으로 책임져야 할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담화는 "조미 사이의 첫 수뇌회담에서 두 나라 수뇌분들이 직접 서명하신 6·12 조미공동성명을 귀중히 여기고, 앞으로도 그 이행에 충실하려는 우리의 입장과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며 "그러나 미국이 자기의 의무를 저버리고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계속 매달린다면 6·12 조미공동성명의 운명은 기약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담화는 또한 "미국은 지난 1년간 조미공동성명 이행을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우리의 일방적인 핵 포기만을 고집하면서 힘으로 압살하려는 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며 "하노이에서 진행된 제2차 조미수뇌회담에서 미국은 '선 핵포기' 주장을 고집하여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는 최대의 실책을 범하였으며, 이것은 조미 대화 전망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지었다"고 비판했다.

담화는 더불어 "미국이 조미공동성명을 이행하려는 진지한 자세와 성실한 태도를 가지고 문제해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하였더라면 조선반도 비핵화 문제도 전진하였을 것"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이 지금의 계산법을 접고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시었다"고 강조했다.

담화는 그러면서 "이제 미국이 우리의 공명정대한 입장에 어떻게 화답해 나오는가에 따라 6·12 조미공동성명이 살아남는가 아니면 빈 종이장으로 남아있는가 하는 문제가 결정될 것"이라며 "미국은 지금의 셈법을 바꾸고 우리의 요구에 화답해 나오는 것이 좋을 것이다. 우리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고 촉구했다.
jikime@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