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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악재에 시름한 엔터株, 2분기에는 반등할까 '주목'
1분기 악재에 시름한 엔터株, 2분기에는 반등할까 '주목'
  • 바른경제
  • 승인 2019.06.0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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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 버닝썬 사태로 올해 1분기 실적 부진을 겪었던 엔터주가 2분기에는 실적 회복을 발판 삼아 상승세를 탈 수 있을 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 Ent 등 3대 엔터사는 버닝썬 사태 이후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아 1분기에 시장 추정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하는 등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특히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버닝썬 사태 이후 주식시장에서 4개월째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1조원에 육박하던 시가 총액도 5700억원 수준으로 반토막 난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15~20% 조정기를 거친 지금이 엔터주를 담아야 할 적기라고 강조하고 있는 중이다. 3대 엔터사가 2분기 실적 개선을 통해 위축된 투자 심리를 개선하고 주가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버닝썬 파문은 지난 1월28일 빅뱅 승리가 이사로 재직했던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 사건이 벌어졌던 사실이 알려지며 시작됐다.

경찰은 내사에 착수했고 이 과정에서 마약, 경찰유착과 탈세 의혹으로 확대됐다. 이후 승리의 성접대 연루 의혹이 불거지면서 가수 정준영의 몰카 유포 사건이 폭로됐다.

정준영의 몰카 유포 사건은 카카오톡 단체방에 엮인 이들로 번져 정준영·최종훈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번졌다. 정준영 몰카 유포 사건은 향후 법원의 판단으로 형량이 결정될 예정이다.

승리의 경우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았지만 지난 14일 오후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돼 한숨을 돌렸다.

버닝썬 사태로 인해 3대 엔터사는 1분기 어닝쇼크에 가까운 실적 하락세를 보였다.

에스엠의 1분기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3% 감소했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2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버닝썬 사태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은 JYP Ent의 경우 1분기 전년동기대비 323% 증가한 5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시장 추정치보다는 낮은 실적을 거뒀다.

주가도 버닝썬 사태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기 시작했던 1월말을 시작점으로 볼 때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는 4만3000원대에서 현재 3만1000원대까지 하락했다.

에스엠은 1월말 4만5000원대에서 3만8000원대까지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지만 최근 4만4000원대까지 주가를 회복했다. JYP Ent는 2만8000원에서 2만6000원대로 떨어졌다.

이처럼 엔터주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오히려 증권가에서는 2분기부터 3대 엔터사 소속 가수들의 컴백이 이뤄지는 만큼 실적 반등에 따른 주가 회복도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며 엔터주에 대한 매수를 추천했다.

하나금융투자 이기훈 연구원은 "와이지엔터네인먼트의 경우 여전히 진행중인 이슈로 인해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2분기 음반·음원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지만 관심을 가져야할 밸류에이션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에스엠의 경우 2개 분기 연속 실적 쇼크를 기록했지만 2분기 이후 실적 모멘텀이 높다"며 "북미 투어를 마무리한 NCT 컴백과 엑소도 완전체 컴백이 가시화되고 있다. 실적 쇼트 주범인 자회사들의 실적 턴어라운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oj1001@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