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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홍문종, 애국당 입당 시사…'친박계 물갈이' 우려했나
'친박' 홍문종, 애국당 입당 시사…'친박계 물갈이' 우려했나
  • 바른경제
  • 승인 2019.06.09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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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주 기자 = 친박계로 분류되는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곧 탈당해 대한애국당에 입당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내년 총선 공천에서 '친박계 물갈이'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홍 의원은 지난 8일 서울 광화문에서 애국당이 주최하는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참을 만큼 참았다.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며 "조금 있으면 한국당의 기천명(幾千名) 평당원들이 여러분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기 위해 탈당 선언을 할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겨냥해서는 "한국당 당대표는 선거할 때만 와서 도와달라고 해서 한 번 만난 적 있지만, 조원진 애국당 대표는 어제도 그제도 계속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우익을 바로잡기 위해 광화문에서, 서울역에서, 청와대에서 여러분과 함께 애국가를 부르고, 여러분과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를 외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의원은 "저는 한국당 당가를 모른다. 그런데 애국가 당가는 매일 부른다"며 "한국당 당사는 어디 있는지 모르지만 애국당 중앙당사는 자주 간다"고 비꼬기도 했다.

이처럼 홍 의원이 탈당을 고려하는 배경에는 최근 한국당 지도부가 '친박계 물갈이'를 언급한 것이 영향을 끼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 신상진 위원장은 9일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20대 공천은 막장공천이라 불리는 비공감 공천 문제로 홍역을 치렀다"며 "특정 사람 심기나 계파 갈등에 의한 공천이 아닌 룰에 입각한 공천이 될 수 있도록 작업해 왔다"라고 말했다.

내년 총선과 관련해서는 BBS 라디오에 나와 "물갈이 폭이 클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 탄핵 사태까지 당했고 그 뿌리가 되는 20대 총선 공천의 많은 후유증을 가진 당이다. 현역 의원들 책임이 자유로울 수가 없다고 본다"라고 말한 바 있다.
joo47@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