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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 ‘김정은 친서’ 북미 관계 풀릴까?
[증시브리핑] ‘김정은 친서’ 북미 관계 풀릴까?
  • 바른경제
  • 승인 2019.06.1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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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애솔입니다.

6월 12일 증시브리핑 시작하겠습니다.

간밤 뉴욕증시가 모처럼 조정을 받았습니다.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 탓인데요.

다행히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 덕에 조정폭이 크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시작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중국의 유동성 공급과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거든요.

중국 재정부와 인민은행,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철도와 고속도로, 전기, 가스공급 프로젝트에

지방정부 특수목적채권을 통한 자금 조달을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인프라 중심으로 경기부양에 나서겠다는 뜻이죠.

하지만 미국의 대중 압박이 다시 거세지면서 투자 심리가 급속히 얼어붙었습니다.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협상을 매우 간절히 원하고 있다”면서도

“훌륭한 합의가 아니면 난 합의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이 올 초 협상한 조건들로 돌아오지 않는 한

중국과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게다가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는 매우 강하다. 올해 3%의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이어서 “3%라는 숫자는 중국과의 무역협상과는 상관이 없다.

협상이 타결되지 않더라도 미국 경제의 3%대 성장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는 급하지 않다. 협상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중국측이

협상 조건을 맞춰야 한다. 라는 뜻으로 들리죠.

과연 중국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너무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틀째 이어진 트럼프의 노골적인 연준 비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유럽으로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는 취지의 언론 보도를 거론하면서

“이것은 유로화나 다른 통화가 달러 대비 평가절하된 덕분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으로서는 큰 불이익이라며

연준의 기준금리는 너무 높다. 말도 안되는 양적 긴축까지 더해졌다.

‘They don’t have a clue!’

금리인상의 근거가 있는 것도 아니다. 라고 연준을 비판했습니다.

대개 금리가 높으면 외국과의 금리 차이에 따라 통화가치도 높아지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연준을 향한 트럼프의 공격이 거세지는 것을 두고,

시장에서는 오히려 연준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여지가

좁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실제로 인하할 경우 자칫 트럼프 대통령의 입김이 작용한 듯한

모양새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준의 정치적 독립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겠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거죠.

그래서 ‘다 된 금리인하에 트럼프 재 뿌리기’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살아있는 상황이고요..

오늘 국내증시는 뉴욕증시에 발 맞춰 한 템포 쉬어가는 분위기입니다.

 

그럼 오늘도 시장 이슈와 특징주 키워드로 같이 만나보죠.

첫 번째 키워드. 트럼프, 김정은 친서 받았다. 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고 전격 공개했습니다.

그가 기자들에게 한 말을 그대로 전하자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아름다운 편지를 막 받았습니다.

관계가 매우 좋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편지에 감사합니다.

여러분에게 편지 내용을 알려줄 수는 없습니다.

매우 개인적이고 매우 따뜻하며 매우 훌륭한 편지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이 편지로 인해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뭔가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는 매우 긍정적인 일일 것입니다.”

보면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매우 따뜻하고 훌륭한 편지라며 감사하다고 까지 했고요.

그동안 북미 교착상태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음을 확인할 수 있죠.

게다가 뭔가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네요.

 

이렇게 김 위원장의 친서 전달 사실이 공개된 것은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처음 있는 일이거든요.

이 친서가 꽉 막힌 북미관계를 풀 시발점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친서 공개와 거의 동시에 볼턴 국가안보 보좌관이

3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했는데요.

3차 정상회담은 전적으로 가능하며, 그 열쇠는 김정은 위원장이 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핵무기 추구를 포기하라는 의미죠.

이렇게 말한 것을 보면

북미간 비핵화 관련 입장 차가 좁혀졌다는 기미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데요.

다만 그동안 두 정상간 친서 교환이 고비마다 돌파구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그 정확한 내용과 향후 북한의 움직임에 더욱 이목이 쏠릴 것 같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그동안 낙폭이 컸던 대북주들 움직임이 좋은데

금강산에 골프리조트를 소유하고 있는 아난티

농업주인 대유, 경농

철도주 현대로템, 에코마이스터, 부산산업, 대아티아이

시멘트주인 고려시멘트, 성신양회 모두 강세입니다.

특히 현대로템은 폴란드 바르샤바 트램 운영사에

3,000억 원대의 트램을 수출한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다음 두 번째 키워드. 한국 조선업 석 달 만에 수주 1위 입니다.

한국 조선업계가 지난 5월 세계 발주량의 60%를 쓸어 담았습니다.

이로써 올해 3월과 4월 내리 중국에 내줬던

수주 1위 자리를 3개월 만에 되찾는 데 성공한 겁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한국 조선사는 세계 선박 발주량 중 60%를 수주하며

월간 기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고요.

1위 자리를 꿰차왔던 중국은 26%에 그치며 2위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세계 누적 발주량 자체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분의 2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수주 가뭄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그래도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1위를 탈환할 수 있었던 건

주력 선종인 LNG 운반선이 효자 역할을 한 덕분이라고 합니다.

 

오늘 조선주인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빨간 불 켰고요.

LNG관련주인 한국카본, 두산인프라코어, 삼강엠앤티도 오름세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 키워드는 중국 정부 희토류 조사 착수입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공업정보화부, 자연자원부 3개 부문이

희토류가 생산되는 7개 지역인 네이멍구와 장시, 쓰촨, 광시, 광동, 후난, 푸젠에서

희토류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 4~5일 이틀간 3차례에 걸쳐

희토류 산업 좌담회를 열고 전문가와 기업의 의견을 청취한 바 있거든요.

조사와 연구 작업까지 어느 정도 이뤄지면

희토류 수출 제한 등의 정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유니온머티리얼, 노바텍, 네패스신소재 등

희토류 관련주들이 오르고 있는데요.

특히 유니온머티리얼은 희토류 대체재로 알려진

페라이트마그네트를 생산하는 업체로 희토류 대장주로 꼽히고 있죠.

하지만 이렇게 희토류 관련주가 오르는 건

미중 무역전쟁이라는 큰 틀에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그리 좋은 일은 아닌 듯 합니다.

 

오늘 증시브리핑은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내일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