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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 계속되는 성남시의회, 국회 닮아가나
파행 계속되는 성남시의회, 국회 닮아가나
  • 바른경제
  • 승인 2019.06.1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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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구 기자 = '판교구청 예정부지 매각 안건'을 둘러싸고 폭력사태를 빚은 성남시의회가 더불어민주당은 단독으로 상위위원회를 진행하고, 야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을 점거하고 있는 등 파행이 계속되고 있다.

11일 이 안건을 경제환경위원회에서 민주당이 기습처리한 데 대해 원천무효를 주장하며 본회의장을 점거 농성 중인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야당 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민주당 의원들의 횡포가 도를 넘었다. 판교구청사 부지의 매각 건이 다수당의 뜻대로 되지 않자 폭력과 욕설은 물론, 구시대 정치의 전유물인 불법 날치기 처리를 자행한 것"이라며 "정례회가 끝나는 26일까지 의결을 저지하기 위해 본회의장을 사수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대해 12일 단독으로 삼임위를 열어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법이 정한 행정사무감사를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며 "집행부와 여당 탓만 하지 말고, 시민의 행복을 위해 시의회를 정상화하려면 행정사무감사장으로 즉각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복귀하지 않아도 오는 26일까지 예정된 행정사무감사와 2018년 회계연도 결산 승인안, 올해 2차 추경예산안 심의 등의 일정을 단독으로 진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에 따라 폭력사태와 맞고소, 감정싸움으로 번지면서 '반쪽 의회'가 된 성남시의회는 국회처럼 당분 간 파행이 계속될 전망이다.

또 구태정치를 닮은 날치기, 몸 싸움, 폭력, 욕설과 비방, 성명전 등으로 얼룩진 성남시의회는 이번 사태로 전국적인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100만으로 향하는 첨단 대도시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

시는 앞서 분당구 삼평동 641 일반업무시설용지 2만5719.9㎡를 매각하기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변경안을 시의회 정례회에 제출했으나 지난 7일 삼임위 심의과정에서 폭력사태를 빚었다. 이어 11일 오후 4시쯤 자유한국당 안광환 경제환경위원장이 입원한 틈을 타 민주당이 이 안건을 기습 처리하자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본회의장 점거에 들어가 농성 중이다.
lpkk12088@hanmail.net

 

【성남=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