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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사퇴'…제주도지사 선거 치열한 경쟁 시작
'원희룡 사퇴'…제주도지사 선거 치열한 경쟁 시작
  • 바른경제
  • 승인 2021.08.0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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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만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1일 도지사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내년 6월 치러질 제주도지사 선거에 다시 관심들이 쏠렸다.

제주도지사 재선인 원 지사가 대선출마를 위해 예상되던 3선 출마를 접으면서 제주도지사 선거전도 이제 치열한 경쟁구도 속으로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일찌감치 두 현역의원의 이름이 올라간 언론사 여론조사가 이미 주목받았다. 여기에 지난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원희룡 지사에게 패배한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과 역시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도지사후보 경선에 나섰던 김우남 마사회장이 거론된다.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현재로서는 이 거론자들로 좁혀진 가운데, 앞으로 남은 10개월간 누가 선두를 달리고, 공천을 따낼지가 주목된다.

제주도기자협회가 7월18일과 19일 실시한 내년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적합도에 대한 제주도민 여론조사에서 범여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회의원(제주시을)과 문 JDC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이 3강 구도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3강 속에 드는 인사들적합도가 모두 10%대여서 지방선거 10개월을 남겨둔 현 시점에서 우열을 가리기는 이르다는 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김태석 전 제주도의회 의장과 박원철 제주도의회 의원 등도 출마거론자 군에 가세했다.

민주당 출마거론자 군에서 송재호 의원이 빠졌다. 송 의원은 원 지사의 처 고종사촌에다, 원 지사를 제주도지사로 당선시키는데 절대적으로 기여한 인사다. 원 지사의 도지사직 사퇴거론 전부터 도지사 출마 가능성이 주변에 퍼졌으나 정작 자신은 말을 조심스럽게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원 지사가 사퇴하면서 송 의원이 조만간 도지사 출마를 직간접적으로 내비칠 가능성이 점쳐진다.

여권 제주도지사 출마 거론자 윤곽이 드러나면서 다소 활기를 띠고 있는 것과 반대로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출마 거론자가 특정되지 않아 다소 지리멸렬한 모습이다. 여기에다 도당 위원장 교체설로 내홍을 겪고 있다.

현재 안동우 제주시장과 고영권 제주도정무부지사, 문성유 캠코사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허향진 전 제주대총장도 거론된다.

허 전 총장은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직무대행 자리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직 장성철 위원장과 부위원장, 고문단이 “정상적으로 제주도당위원장 선출을 하려고 과정을 밟고 있는 중에 무슨 날 벼락같은 소리냐”며 반발하고 있다.

장 위원장은 허 전 총장을 국힘 도당위원장에 앉히려는 원희룡 지사의 ‘개입설’을 제기하면서 한편으로는 지난해 총선에서 허 전총장의 민주당 송재호 의원의 후원회장 전력을 들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허 총장이 만일 국힘 도당위원장으로 앉을 경우 제주도지사 선거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박영부 전 제주도기획관리실장과 고경실 전 제주시장, 오홍식 전 제주도기획관리실장, 특히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거론되고 있다. 박 전 실장, 고 전 시장, 오 전실장은 확실한 의사표명을 하지 않고 있으나 꾸준히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이석문 교육감의 도지사 출마설은 일찍 나돌았으나 지역정가에서는 교육감 3선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는 견해들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m@newsis.com

 

[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