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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연장" 광주·전남 유일 '광양제철고' 자사고 재지정
'5년 연장" 광주·전남 유일 '광양제철고' 자사고 재지정
  • 바른경제
  • 승인 2019.06.2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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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헌 기자 = 전북 상산고가 자율형 사립고(이하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0.39점 차이로 탈락, 거센 반발에 직면한 가운데 광주·전남의 유일한 자사고인 광양제철고는 재지정 심사를 통과, 후폭풍을 비껴갈 수 있게 됐다.

전남도교육청은 20일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고 광양제철고의 교육과정과 교원 전문성, 재정과 시설 등을 종합평가한 결과, 기준점수인 70점을 넘겨 자사고로 재지정키로 최종 결정했다.

위원회는 교육청 간부와 외부 위원 등 11명으로 구성됐다.

재지정 평가는 학교 운영과 교육과정, 교원 전문성, 재정 및 시설 여건, 학교만족도, 교육청 재형평가 등 6개 영역에 걸쳐 학생 전출과 중도 이탈, 기초교과 편성 비율, 학생 1인당 평균 장학금 등 31개 세부 항목을 점수로 환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굴지의 기업인 포스코에서 운영하는 광양제철고는 첫 지정 이후 이렇다할 비리나 부정 등이 발생하지 않았고, 교과과정 등에서도 일반고와 유사하게 운영되는 특별한 사유가 발견되지 않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준점수를 넘기더라도 회계부정 등 심각한 비리가 적발되면 직권취소될 수도 있지만 이 역시 별 무리없는 것으로 검증됐다.

이로써 광양제철고는 2001년 '자립형 사립고' 시범학교로 지정된 지 10년만인 2010년 4월13일 자사고로 지정된 이후 2014년과 2019년, 두 번 연속 재지정 심사를 통과하게 됐다. 자사고 재지정 평가는 5년 단위로 진행된다.

전국 자사고 42곳 중 올해 재지정 평가를 받는 학교는 광양제철고를 비롯, 전북 상산고, 민족사관고, 포항제철고, 현대청운고, 하나고 등 모두 24곳이다. 8곳은 전국 단위, 나머지 16곳은 시·도 단위 자사고다.

앞서 전북교육청과 경기교육청이 각각 전주 상산고와 안산 동산고의 자사고 재지정을 취소, 정부와 진보교육감의 '자사고 폐지'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지역 내 유일한 자사고인 광양제철고의 재지정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광주의 경우 2009년 자사고로 전환했던 송원고 이후 보문고와 숭덕고가 2010년에 자사고로 전환했다가 2012년과 2014년에 각각 지정 취소돼 일반고로 전환했다. 송원고도 2017년 자사고 지정 취소를 교육청에 요청한 바 있다.


goodchang@newsis.com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