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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감 선거 ‘현역’에 맞설 ‘단일화 후보’는?
제주교육감 선거 ‘현역’에 맞설 ‘단일화 후보’는?
  • 바른경제
  • 승인 2021.09.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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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전 기자 = 내년 6월 지방선거가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차기 제주교육 수장 자리를 놓고 5명의 출마 예상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이석문 제주교육감에 맞설 후보들의 ‘단일화’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현직 재선 이석문 교육감은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3선 도전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 교육감은 앞서 지난 6월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해 “연말연초에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했지만, 지역 정가에선 3선 도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교육감 선거의 경우 정당 공천이 없어 현직 후보의 이점이 상당한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교육감 선거는 도지사 선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후보들의 인지도가 낮은 점도 현직 후보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 교육감에 맞설 후보로는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김광수 전 교육의원, 김장영 교육의원, 김창식 교육의원이 출마 의향을 밝혔다.

특히 2014년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 이석문 교육감과 대결해 고배를 마신 고창근 전 국장과 김광수 전 교육의원은 설욕전에 나선다.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교육감 선거지만, 진보 성향 후보와 보수 성향 후보의 대결로 흘러가는 경향이 짙어 진보 성향의 이 교육감을 잡기 위해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나머지 4명 후보의 단일화 여부가 관심사다.

직전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김광수 전 의원과 고창근 전 국장, 윤두호 전 교육의원 등 보수 성향 후보들이 단일화를 이뤄 김광수 전 의원이 이 교육감과 본선에서 격돌했다.

다자 대결로 갈 경우 이 교육감의 독주를 막기 힘들다는 데는 4명의 후보가 모두 공감하면서 ‘단일화’ 자체에는 큰 이견이 없으나 시기와 방식 등을 두고는 온도 차를 보였다.

고 전 국장은 “교육엔 진보와 보수가 따로 없다”면서도 “아무래도 선거에 유리한 현역 후보에 대항하기 위해 가능한 후보를 줄여야 한다는 측면에서 단일화 필요성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광수 전 의원은 “단일화 과정이 조급하게 흘러가면 정치 행태처럼 돼버려서 교육계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선거가 가까워질 때까지 후보들의 정책을 보고 평가한 뒤 단일화에 나서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장영 의원은 “사실 미리 준비에도 나섰다. 여러 차례 출마 의향을 밝히신 분들과 접촉했는데 다소 의견 차이가 있어 현재는 관망하고 있다”며 “선거 구도 자체가 여러 사람이 출마해선 안 되는 구도여서 어쨌든 단일화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창식 의원은 “바람직한 방향으로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출마 의향을 밝히신 분 중에 경륜과 연륜을 갖추신 분들이 단일화 과정을 이끌어주고 잡아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