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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탄소중립 경제계 협력 필요"…최태원 "정부 지원 절실"(종합)
홍남기 "탄소중립 경제계 협력 필요"…최태원 "정부 지원 절실"(종합)
  • 바른경제
  • 승인 2021.10.0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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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규 오종택 기자 = 정부와 경제계가 203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이행과 코로나19 집단 면역 달성을 앞두고 일상 회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정부는 탄소중립과 관련해 경제계에 협력을 요청했고, 경제계는 기업이 홀로 감당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며 정부의 지원을 당부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단체장 간담회를 열어 단계적 일상회복 준비와 탄소중립 '2030 NDC' 조정,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문제 등 최근 경제 흐름과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올해 네 번째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반원익 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는 앞서 민관합동 탄소중립위원회가 논의한 NDC 감축 목표 상향과 관련해 정부와 경제계가 협력을 다짐했다. 탄소중립위원회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기로 했다. 대국민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 중 최종안을 마련하고 다음 달 초 영국에서 열리는 UN COP26 회의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홍남기 부총리는 "탄소중립, NDC 이행은 어렵지만 함께 가야할 길로 기업부담을 최대한 덜기 위해 내년도 탄소중립 예산을 금년보다 63% 증액된 약 12조원을 편성했다"며 "경제계의 각별한 협력을 요청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2050 탄소중립'과 관련해 기업들의 부담감 크고 특히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는 달성까지 8년밖에 남지 않아 현실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큰 것이 사실"이라며 "탄소중립 기술 개발과 환경산업 육성에는 막대한 비용과 투자가 소요된다. 기업 혼자 힘으로 할 수 없는 영역이므로 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유인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기업 부담을 덜기 위해 경제구조 저탄소화, 저탄소 생태계 조성, 공정한 전환 지원 등 3가지 측면에서 올해 대비 63% 증액한 내년도 탄소중립 예산 약 12조원을 편성하는 등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또 "10월 전 국민 70% 백신접종을 계기로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버팀 한계, 소비력·투자력 회복에 대한 절박감도 감안해 방역 개편 시나리오 단계에 맞춰 소비 활력, 소상공인, 문화·관광, 취약계층 등 분야별 대응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코로나 치명률이 독감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렇게 되면 타당한 결정으로 생각한다"며 의견을 같이 했다.

다만 최 회장은 "최근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이 시중 유동성 축소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은 우려된다"며 "내수경기 회복, 소상공인에 미칠 영향 등을 살펴가며 신중하게 추진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정부는 최근 차량용 반도체 부족 문제를 포함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공급망 문제와 관련해서도 관련 업계 의견을 수렴했다.

홍 부총리는 "미국의 반도체 생산·수급 관련 정보 제공 요청도 있어 국익과 경제·안보적 관점에서 면밀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반도체를 포함한 글로벌 공급망(GVC) 움직임에 업계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미국 측과 미리 협의하고 대응방향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부총리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땀과 열정, 인내로 버티고 키워낸 성과들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남은 4분기가 정말 중요하다"며 "경제계 및 정부가 2인3각으로, 기업은 노사가 2인3각 자세로 힘을 모아 우리 경제의 완전한 회복을 위해 더 협력하길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ohjt@newsis.com

 

[세종=뉴시스]